BASEBALLPARK

하필 제가 그시간에 자러 가는 바람에 모양새가 좀 이상해졌는데요~

암튼...

조금 뜬금없고 타이밍이 묘하지만, 출마의 변(?)을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본래 엠팍 시절부터 그닥 헤비 유저는 아니었더랬지요.

다른 분들에 비하면 활동한 기간도 길지 않고,

주로 눈팅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번 여름 촛불집회때 하도 가슴이 답답해서 몇 번 참여하게 되고,

그러면서 여러 좋은 분들 하나 둘씩 만나게 되고 하다가

점점 상주 시간이 늘게 되고,,,,,

결정적으로 까페로 독립한 계기가 상당히 큰 전환점이 된 것 같네요.

왠지...

유저들의 손으로 주춧돌 부터 놓아 만든 집이라는 생각에 더욱 애착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한분 한분 소중한 글 올려주시는 분들께 무플의 아픔만은 드리고 싶지 않아서.. ^^;

그래서 처음에는 약간 의무감을 가지고 리플을 달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보니 ㅡㅡ;; 중독 증세가....





다만, 까페 시절부터 운영진 하는 것에 좀 자신이 없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ㅡ,.ㅡ 넘 훼인 같아서~~

사실 엠팍을 소개해 준 게 연구실 선배였는데 ㅡ,.ㅡ 운영진까지 됐다고 하믄 1년짜리 떡밥으로 작용할 거 같은 불길함에 ㅡㅡ;;;

글구 지금이야 댓글 매크로를 돌리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좀 들었구...

무엇보다도 "자리"에 얽매이는 것을 너무 싫어하다보니....




근데 댓글 매크로질을 한 3개월 정도 해보고 나니 ㅡㅡ;;;

금단 증상 때문에 끊을래야 끊을 수도 없더라능...

그 동안 베팍같은 포근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시느라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셨고,

저 개인적으로도 이 곳에서 신세지는 것도 많고 하니 뭔가 보탬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저를 추천해 주신 많은 분들께서는

역시 "실시간 감시" 라는 기능에 주목하셨을 테니까요 ^^;

저는 스스로 "운영자"라는 직함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지금까지 하던 것을 하겠습니다. ㅎㅎ

고로 운영자의 품위에 걸맞지 않는 뻘플은 앞으로도 계속 달릴 겁니다.

현재 베팍 생활을 그대로 가져가되, 운영자분들을 좀 더 책임감 있게 성심 성의껏 돕는 보조적인 운영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 정도 선이라면 얼마든지 잘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운영자분들께는 dr.레인 무제한 사용권을 증정하오니, 마음껏 부려먹어 주세요. ^^




사실 저희 베이스볼 파크는

하나부터 열까지 일반 유저분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사이트니까요.

운영자와 운영자 아닌 유저들끼리 차이가 나믄 얼마나 나겠습니까.

모든 유저분들이 스스로 운영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과 같은 좋은 모습 계속 지켜나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언제까지나 즐겁고 자유롭고 편안한 사이트로 남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