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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엔 근무, 밤엔 농사짓는 정부 그리고 쌀떼기 당

권선택 의원 본인의 해명

' 국민 여러분, 동아일보 1면 머리기사 보고 많이 놀라셨죠? 저도 무지하게 놀랐습니다. 이게 웬 마른하늘의 날벼락이란 말입니까. 어이없고 황당합니다. 평생 농사를 지은 아버님이 동생과 함께 지금도 쌀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물론 그 중에는 제 명의로 된 논도 있습니다. 그 논에 대해 쌀 직불금을 신청해 타 가신 것도 실제 경작자인 아버님이시니 문제 될 건 없습니다. 동아일보에 법적 대응하겠습니다.'

곳곳에서 쌀 직불금 수령에 대한 확인 조사와 취재가 벌어지고 있다. 보도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확인 전화 취재내용들 중 일부 공개.

W 차관 - 충남 청양 3마지기 반 되는 땅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상속 받은 땅이다. 직불금이 뭔지도 모른다. 아버지 때부터 대리경작했다. 이 동네는 농민의식이 쎄서 땅주인이 직불금 받으면 난리가 난다더라.(직불금이 뭔지도 모른다며 쌀 직불금에 대한 동네 민심은 파악하고 있나?)

L 정책실장 - 경주에 있는 땅 할아버지가 상속해 주시고 아버님이 경작 중이다.

J 기조실장 - 형님이 상속받은 땅 중에 밭은 자기가 갖고 하필 선산 옆에 있는 논을 나한테 증여를 하는 통에 안 받겠다고 안 받겠다고 하다가 할 수 없이 받은 땅이다. 급히 확인해보니 직불금 신청된 적 없드라. 아주 깨끗한 땅이다.

K 모 공단 이사장 - 광주에 있는 땅이 여러 필지

통장님들 왈

통 장 1 - 직불금 도장 찍어 줬는지를 기억 못하겄다. 확인하고 다시 통화합시다 통장 2 - 그 양반 이름으로 신청한 건 없는디. 땅이 별로 안 좋아 절반만 짓는다. 원래 농사짓던 양반이 타먹었는데 돌아가셨다. (K 이사장은 직불금 안 받은 듯 한데 여기가 개발바람 분 지역이어서 땅 투기는 확실하게 한 것으로 확인)

경찰 B 모 치안감 - 충북 주덕 땅 아버지한테 상속 받은 거다. 현지 경작인이 직불금 탄 걸로 알고 있고 신청 해 본 적 없다.

경찰 K 모 치안감 - 경북 성주 땅 아버님이 내 어린 시절에 내 이름으로 사두신 논과 밭이다. 직불금 아버님이 받으셨다. 직불금이란 제도 있는 지도 몰랐다.

경 찰 K 모 치안감 - 경기도 안성 땅 부인이 다른 사람들하고 공동 명의로 갖고 있는 땅이다. 직불제 같은 거 전혀 모르고 있다가 하도 어수선해서 직접 확인했다. 전혀 받은 거 없다.(이 마을 이장님) - 몇 년 째 노는 땅이요, 농사 안 지으면 도장 안 찍어준다. (면 사무소 직원) - 그 땅 직불금 나간 적 없다.

보건복지부 산하 L 모 기관장 (이장님 왈) - 그 양반 전북 익산 우리 동네 출신인데 별장 터 하고 주변 논을 좀 사뒀는데 농사짓지 않고 묵힌 지 꽤 됐다. 농사 안 짓는데 내가 도장 못 찍지.

J 모 공단 이사장 - 형님이 경작하고 있다. 쌀 직불금 알지도 못한다.

J 모 공단 이사 - 충남 서천 땅 내 땅이지만 실경작자가 직불금 타고 있다.

K 모 공단 이사장 - 경기도 과천 땅은 밭이다. 장인 어른 걸 상속받았는데 소작 준 적도 없고 그냥 동네 사람들이 이것저것 심어 먹는다고 합디다.

경찰 K 모 국장 - 아버지 유산이다. 형수님이 직접 경작하고 있다.

C 모 공사 사장 (비서관 왈) - 그 땅은 밭이라던데요, 밭이니 직불금 없죠.

N 모 청장 (비서관 왈) - 20년 전에 상속 받은 땅인데 직불금 제도가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하시던데요. 농사 짓는 사람은 동네 사는 친척이랍니다.

한 편 2006년 통계에 언론계 인사 463명이 타 간 것으로 나타나 있다. 경영진, 기자, 피디, 업무직. 구분은 안 돼 있다. 쌀 직불금 타 간 사람들의 평균 소득이 5천7백만 원으로 나타나 있다. 소득 2,3 천만 원부터 1억 원까지 분포돼 있다고 본다면 소득 2,3천만 원은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 젊은 사람이니 투기보다는 상속 받았을 가능성 크다.

그러나 실경작자 아니면서 쌀 직불금을 타 갔다는 것은 평사원이건 간부 건 최소한 도덕적으로는 문제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개인적인 문제로 취재보도와 편집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유독 쌀직불금 비판에 느슨한 언론 감시 중.
sniper@cbs.co.kr

원문주소 :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cb/6206/20081017n06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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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변명하는 꼬라지들이... 하나같이 비슷하네열... 서로 입맞추기로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