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배우 정준호가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연예계의 '마당발'인 정준호는 최근 한 스포츠신문과 인터뷰에서 '(재계 회장들 중에서) 미네르바 얘기하는 사람들은 없나'라는 질문에 "정부 정책이 신통치 않으니까 그런 허황된 인터넷 논객이 나온다며 다들 혀를 차신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따지고 보면 불안심리 때문에 미네르바의 말빨이 통한 것 아닌가. 왜 경제 전문가나 당국에서 미네르바의 선전선동을 그냥 방치했는지 개탄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연예인 중 재계 인맥이 가장 넓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이 인터뷰에서 거의 매일 저녁 재계 회장들과 식사 약속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전에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도 식사를 한 적도 있다.

이에 앞서 가수 조영남은 라디오 방송에서 '미네르바'를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고 이틀 만에 사과하기도 했다.

조영남은 지난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표준 FM <지금은 라디오 시대> 방송에서 미네르바의 검찰 구속과 관련해 "잡아보니 별 이상한 사람"이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이후 그는 12일 같은 방송을 시작하면서 "지난주 토요일 미네르바(와 관련한) 말실수를 크게 했다. 진작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주말은 녹음 방송이라 오늘에야 말씀을 드리게 됐다"며 사과했다.

그는 "방송 참 어렵다. 진행자로서 말 한마디를 신중하게 했어야 하는데 제가 그러지 못했다"면서 "방송에서 절제되지 못한 언어를 사용한 것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 조심해서 말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제 이야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