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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k.co.kr/newsRead.php?sc=40300005&cm=%C0%E7%B0%B3%B9%DF+%C0%E7%B0%C7%C3%E0+%C5%F5%C0%DA&year=2009&no=74718&selFlag=&relatedcode=&wonNo=&sID=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cm=헤드라인&year=2009&no=74719&selFlag=&relatedcode=000080002&wonNo=&s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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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에서 現 코엑스의 7배 규모에 해당하는 복합단지를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114층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해 75층, 50층 초고층 빌딩 3개 동을 계획한다고 하네요.
도쿄 롯본기힐스보다 큰 규모랍니다.

제안서는 삼성물산과 포스코E&C가 작성해 강남구에 제출했으며,
초안 설계는 롯폰기힐스를 디자인한 일본의 니켄 세케이가 맡았군요.

미술관, 콘서트홀, 부티크, 공공청사 등을 유치할 계획이구요
구겐하임이나 뉴욕현대미술관, 소더비, 크리스티 등과 같은 세계적 운영사들을 유치할 계획이랍니다.
또한 단지 내로 인근 탄천의 물을 끌어들여 워터프런트 공간을 만들고 주변에 쇼핑몰과 카페, 공원도 만든다죠.

아울러 특혜 시비를 없애기 위해 단지 내 주거시설은 짓지 않는다는 방침이랍니다.
즉 공공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라고 하는군요.

현재 대상 토지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단순히 토지를 팔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개발사업에 참여할 생각이라는군요.

다만, 강남구와 서울시의 입장이 다르고
용도지역변경 등이 수반되어야 하는 관계로 실현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이상이 기사의 내용 정리이고
제 생각은......... "글쎄요"입니다~

사실 도쿄에 갔다가 롯본기힐즈를 보고 반했던 터라
롯본기힐즈보다 더 나은 작품이 나온다면 기분이 좋을 수도 있겠으나
용산에도 비슷한, 아니 오히려 더 큰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마당에
과연 이 사업이 실현이 되고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한 주거시설을 배제한다 하엿으나
초고층 빌딩을 대췌 업무, 상업공간만으로 채운다는 건
현실성이 전혀 없는 판단이구요
분명 추진시에 편법으로 주거시설 들어갑니다.
그러지 않고선 사업 시행 안 됩니다.

아울러 삼성동에 이만한 시설을 짓는다는 것도 한 번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불과 몇 km 근처에 제2롯데월드가 추진되는데
둘다 건설되면 인근의 교통도 문제가 되고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도시경관의 문제도 분명 심각화 될 것입니다.

그전에 두 시설이 유지될만큼의
경제력과 경제규모가 뒷받침이 전혀 되지 않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사상누각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한국판 롯본기힐즈, 아니 그 이상을 하려나본데
사업시행자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것 같습니다.

롯본기힐즈가 공공성을 추구하고
원주민, 인근주민, 테넌트, 시행자 등
여러 이해당사자들과 피해/수혜자들에 대한 사회적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고민했던 기간만 수십년이 걸렸다는 사실은 간과하나봅니다.

장기간에 걸쳐 고민하고
공공성을 증진시키고,
이해당사자들과 협의하여
보다 나은 도시와 환경을 만다는 것이 우선이지
단기간에 개발이익을 뽑아내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도시개발 패러다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제가 가끔 이렇게 건축, 도시 관련 글을 쓰는 것은
제 전공이 이쪽이라서가 아닙니다.

우리 도시를 구성하는 건축물의 건축행위와 대규모 개발사업은
단순히 토지와 자본을 가진 자들의 사유재산권의 행사가 아닙니다.
건조환경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시설이 아닌 이상
불특정다수가 이용할 수밖에 없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소수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