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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문장만으로야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아직 30대인 저로서는 실감하기는 어려운 법이죠

대학교 선배 중에 중간에 영화하겠다고 학교를 옮긴 선배가 있었는데
회화, 문학 난해하게 보고 다니고 여하튼 범상치 않은 예술가 종합지망생 이었죠
별로 친한 것은 아니어서 잊고 있다가
얼마 전 문득 '그 선배라면 지금쯤 이 정도 단계에 도착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돼서
인터넷으로 이름을 검색해봤습니다.
그 선배의 친구들 블로그에 그 선배의 근황에 대해 언급돼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웬걸...
몇년 전에 세상을 떠났더군요. 딱 내 나이 정도에 죽은 거였습니다.
열심히 영화하거나 고민하고 있을 거라고 5년 정도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런 지난 생각들과 시간이 신기루처럼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얼마전에도 예전에 자주 가던 카페에 굉장히 오랜만에 갔는데 
안면이 있는 멤버가 세상을 뜬 후더군요.
젊은 나이에 갑자기들 그렇게 떠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떠난 젊은 지인이 한 쪽 손의 손가락 수를 다 채웁니다. 
제목대로지만 아직 젊다고 해서 삶이 영원하지는 않군요

가늘고 길게 모나지 않게 안정적으로 하지만 소극적으로 살던 20대 후반의 고등학교 선생이
어느날 시한부 인생 선고받고 죽는 날까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내고자 초적극교사가 된다는 드라마가 있는데...
거기서 그 선생이 하는 말이 "내일을 위해서 사는 걸 포기했다"였던 기억이 납니다

하고 싶은 일은 지금 해야 합니다.
생각이 짧고 성급한 판단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두려움에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 생각이 짧고 성급한 게 낫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