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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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록시서버는 물론, 베팍에 들어오는 모든 방법을 차단하신 우리의 꼰대 덕분에

회사에서 베팍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꽤나 베팍을 하지 못했었는데

집에 와서 복습을 해 보니 최근 베팍, 불펜에 뭔가 상당히 조용한 것 같다.

뭔가 이슈거리가 없어서 그런가, 아니면 야구가 개막을 해서 그런지, 정전이나 혹은 나른한 봄과 같은 느낌이랄까-

영계형이 메신저로 그랬더랬다. 니가 오지 않으니까 베팍이 정화가 되는 느낌이라면서 계속 오지 말라고,

근데 오늘 메신저를 보니 이 영감쟁이님께옵서 심심하시댄다.

자신을 웃기게 해 줄 뭔가가 필요하신 것 같다.

베팍에 정전과 나른한 분위기가 이어지니까 심심하신 것 같다. ㅋㅎㅎ...

뭘로 저 형님아를 재미있게 해 드려야 하나.

유사인증 저격?

아, 영계횽아를 배꼽 빠지게 웃기게 해 줄 특효약이 한 가지 있기는 하다.

X보 옹의 '노루 잡고 뱀 잡고 전국 팔도의 물고기들을 맨손으로 잡을 수 있는 비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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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상이 참 지리하게, 반복적으로 돌아가서 그런지(출근→일→운동→잠) 뭐, 특별한 일도 없고

생활의 에피소드도 없다. 그냥 무미건조한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느낌.

그래서 베팍에 뻘글 쓸 일도 거의 없다. 무슨 일이 있어야 재미있게 살도 붙이고 구라도 쳐서 재미난 글을 쓰면서 놀든지 하지.

그래서 그런지, 집으로 돌아오면서 '하아- 재미없어-'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해 버렸다.

어째 야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하는데 그다지 재미있지도 않고..요즘 왜 이러지?

화사한 봄은 시작되었는데,

제자리 걸음을 하는 기분인 것 같다.

어서 빨리 4월이 되어서 4월 두번째 주 주말에 있는 엘:두 잠실전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날을 위해 고이고이 모셔두었던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미친듯이 엘지없이는 못살아를 외쳐줘야겠다.

꺌꺌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