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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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본격적으로 슬슬 야구가 시작되려고 해서 그런지, 불펜이 썰렁하다.

물론 회사에서 막힌 것 때문에 활발한 시간에 내가 없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그런데 생각해 보니, 불펜의 뻘글들도 이제 더 에너지를 다 소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부터도, 집, 직장, 집, 직장, 이러고 있으니, 시시껄렁한 일도 안 일어나는 것이다.

잠수를 탄 분들은 뻘글스킬 초자력 충전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니,

시시껄렁한 일도 안 생기는 이놈의 일상, 재미없네.

지겨워라.

누가 나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사람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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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원래 조용한 인간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노홍철 같은 인간은 아니지만, 천성이 밝고 쾌활하다.

조용하고 재미없는 것을 절대로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자연스럽게 분위기 메이커가 된다고나 할까. 회사도 일단 본인이 분위기를 주도하게 된다.

그래서 놀림도 본인이 제일 많이 받는다.

근데...

최근 회사에서 실땅님과 전쟁을 하고 있어서, 회사에 가면 거의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대답할 일들만 대답하고, 아침에 안녕하세요, 들어갈 때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라는 말 이외에는 절대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웃지도 않는다. 야구가 이겨도 혼자 좋아하지, 박수도 안 친다. 일부러.

분위기를 주도하던 사람이 갑자기 한 마디도 안 하다 보니

사무실 분위기가 한 2주 연속으로 시궁창이다.

그런데 정말 한 2주 사무실에서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집에 와서 말 할 사람도 없다 보니

하루에 10마디도 안 할때가 일상다반사다.

...이러다가 입 안에 버섯이 자라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