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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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니폼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뭐 많은 연봉을 받고 엘리트 회사원이신 불펜 유저분들이라면 이런 걱정을 왜 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테지만,

본인의 현실은 시궁창이기에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원래는 LG유니폼과 모자를 사서 잠실 홈 첫 경기 때 봉중근의 사인을 유니폼에 받을 생각이었지만,

WBC유니폼이 눈에 들어와버렸다.

그리고 재고도 별로 없다는 소식을 듣고 말았으며, 내가 살고 있는 부평 근처에 나이키 매장에서 '절찬리 판매 중'이라는 소식도 들었다.

우아아...역사에 길이 남을 WBC준우승, 그리고 우리 에이스의 호투를 기리기 위해서라도 WBC봉중근 마킹 유니폼에 사인을 받아 간직하고 있으면

그 가치란 상당한 것일 텐데..

물론 둘 다 살 수는 있다. 하지만 한 순간에 20만원에 육박하는 돈이 날아가버린다면,

흙..혼자 사는 자취 독거남으로써는 상당한 결심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아아, 욕망과 이성 사이, 어떻게 해야 옳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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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마음이 맞는 경우는 정말 찾기 힘들다.

누군가는 한 쪽만을 바라보고 있고, 누군가는 그 마음을 외면한다.

그 마음을 외면하는 사람은, 언젠가 행복을 찾게 되겠지.

그리고 한 쪽만을 바라보는 사람은 불행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행복이란, 다른 사람의 불행을 제물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