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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탄압으로 저항을 막을 수 없다!
수원촛불시민 김진석씨를 즉각 석방하라!

오늘(3월 28일) 아침 9시경 수원촛불에 열심히 참가해 온 다함께 경기남부지회 활동가 김진석씨가 집에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되었다.
이미 지난해 9월말 수원지역 촛불시민 3명에 대한 부당한 경찰조사가 자행된 후 추가로 김진석씨에 대한 출석요구가 있었다.

경찰의 소환요구에 대하여 김진석씨는 ‘이명박 정부가 촛불탄압으로 국민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잠재우려 하고 있다’면서 ‘정당하지 못한 소환조사에 순순히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정당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결국 체포영장이 지난 1월에 발부되었고, 오늘 아침 집까지 찾아와 강제 연행 하여 간 것이다. 경찰이 내세우는 김진석씨의 죄는 야간에 개최된 수원역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현행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직 판사에 의해 야간집회금지에 대한 현행 집시법이 위헌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의 주장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수원서부경찰서가 촛불시민을 상대로 벌써 네 번째 경찰 소환을 하고 있는 이유는 명백히 촛불운동에 대한 탄압이다. 
MB악법 폐기, 일제고사반대, 용산참사 책임자 처벌, 방송장악 저지등 각종 반서민 MB정책을 비판하는 수원 시민들의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자, 수원 서부경찰서와 이명박정부는 이를 잠재우기 위한 본보기로 열심히 참가해 온 수원 촛불 시민을 강제로 체포해 간 것이다.

뿐만아니라 최근 YTN 노조위원장 구속과 MBC 피디수첩 광우병 쇠고기 관련 제작자인 이춘근 피디를 긴급체포하여 조사하는 등 탄압의 강도가 세어지고 있다.
이는 보복적 차원에서 촛불 탄압을 하는 게 아니라 최근 벌어지고 있는 경제위기 시대 노동자 죽이기 정책으로 언제든 다시 분출할 수 있는 저항의 물결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PD수첩 같은 비판적 언론에는 재갈을 물리고, 촛불시민들에게 소환장 남발과 체포와 인신구속을 자행하는 것은 국민적 ‘저항’을 무력화 시키려는 정부와 한나라당, 재벌의 합작품이다.
 
이에 우리는 민주주의를 궤멸하고 각종 악법을 만들어 저항의 목소리를 뿌리채 뽑으려 하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다시한번 100만의 거대한 촛불을 만들것이다.

민주주의의 상징인 촛불에 대한 탄압을 확대하는 이명박 정부!
그리고 공안탄압의 앞잡이 수원 서부경찰서를 강력히 규탄한다!
수원 촛불을 비롯한 모든 촛불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강제 연행한 촛불시민 김진석을 당장 석방하라!
민주주의 압살! 촛불 탄압!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
이명박 공안탄압 앞잡이 수원 서부경찰서 규탄한다!

2009년 3월 28일
수원시민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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