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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가 사람들을 만나면 누구나 다 힘들다는 이야기를 토로하게 된다.

다른사람의 말기 암보다 당장 나의 손톱 밑의 상처가 더 아프게 느껴진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은 싸구려 3류 드라마에 나올 법한 이야기들

-그러니까 지금은 그야말로 시시껄렁한 이야기가 되어 버린 것들-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별로 그렇게 힘들어 뵈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도 만난 사람들, 그리고 이야기를 한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을 '지옥'이라고 말한다.

'지옥'에서 사는 것은 그야말로 끔찍한 일이므로 죽고 싶다고도 말한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지옥에서 살고 있다고 하는 본인들보다, 더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도,

팔이 없고, 눈이 없고, 코가 없는 사람들도,

온 몸에 화상을 입고 좀비와 같은 몸을 가진 사람들도,

팔다리, 사지가 사고로 없는 사람도,

웃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나는 불행하지 않습니다. 하루하루가 축복과 같은 시간이고 삶입니다"라며 말하고 있다.

하물며, '지옥'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그들에 비해서는 얼마나 유복한 삶인 것인가?

김국환의 노래처럼,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한벌은 건지지 않았는가.

그것마저도 못한 사람들도 있다. 지금, 우리는 우리들에게 주어져 있는 것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당연히 있어야 할 것'으로 치부하고 지옥이라고 생각하고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들도 있음을,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 '당연한 것'이 너무나 소중한 것임을,

그것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도 무수히 많다는 것을,

기억하자.


"당신이 살고 있는 그곳은, 지옥입니까, 천국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