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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네 구석에나
왕년에 좀 놀던 형들이 가게를 하나씩 열게 됩니다

우린 그걸 동네 맛집이라고 칭송하며 발걸음을 내딛게 되지요


요새같이 경제가 어려울때
맛도 없는 훼미리레스토랑가서 쓸돈이면
그냥 알게 모르게 맛으로 승부가 가능한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 쏠쏠하지 않을까요?



제가 이렇게 말을 꺼내게 된 계기는 역시
동네 스테이크점인데요

연애할때야 압구정 테이스티 블루바드가서 쳐묵쳐묵하면 되는거고
덩치 산만한 형님들 데리고 먹을때야 브라질리아같은 무한리필집 가서 쳐묵쳐묵하면 되는건데

일단 뭐
접근성이야 그 동네 사람이 아니라면 좀 멀지만
비싼곳을 맛집이랍시고 찾아가는 수고를 할거라면 그냥 저런 동네 구석구석 숨은 맛집을 가는게 더 나아보이기도 하네요





뭐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소개할 곳은 신림9동내에 있는 모르겐 이란곳인데요

새마을금고 옆에 있는 처음엔 무슨 호프집인줄 알았는데
호프집도 맞지요
밀러 전문점을 표방하고는 있으니...


고시촌이라는 특수상황에서 제대로 된 맛의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것만으로 감사한거지요

가격은 뭐 말한대로 훼미리 레스토랑에 비하면 절반가격정도

메뉴도 다양하고 술만마시기에도 불편함이 없는...


거기다 중요한건 양이 많다는 후후후
특히 해물스파게티 가끔 먹으러 갑니다...













뭐...


오늘 저녁에 갈거라서 적는건 아니구요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