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원리와 공유지의 비극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게 최근의 대학가죠..

그 시절에 입시철만 되면 뉴스에 나오는 말이

"대학입시 경쟁률"

이라는 말이었죠. 올해도 4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이 어쩌고~ 하는...

사실, 이런 관점에서 정리한 책이 하나 나오면 좋을듯도 하네요. 한국에서 취업비용(교육비용과 준비비용 생활비용등을 합한)의 추이가 어떻게 되는가, 같은거요.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문득 생각나는 걸로는..예전에 마왕님이 말씀하신 사립학교 교사로 들어갈 때 재단에 내야하는 돈 있잖습니까?
그게 계속 올라간다고 들었거든요. 제가 졸업당시에는 천만원, 2천만원 소리를 들은 것 같아요. 그나마도 그렇까지 해서 교사해야 되느냐고 했고,
지금은 비교도 안되게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교사 한자리의 가격이 올라가버린 거죠. 아마 대기업 사원자리 하나에 들어가는 공식적인 교육비용도 그런 비율로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물가상승률과 정확히 비교를 해봐야 하겠습니다만, 일단 물가상승률에 비해서도 비교도 안되게 높아진 느낌입니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저 어렸을때는 총 GDP중에 교육에 투자되는 비중(사교육+공교육)이 3~4%였는데, 지금은 실질적으로는 6%안팎(대부분 사교육 때문에)이 되어버렸죠. 물가가 안정적이었다고 해도 제로섬 원리로, 다른 부분에 쓸 돈이 없어져 버렸을 테죠.

거기에, 분명히 드러나는 불평등의 척도인 지니계수가 악화되었으니, 부유층이 아닌 인민들로서는 상대적 소득은 줄었는데, 교육비는 늘어난 상황이니... 게다가, 한국의 말도 안되는 물가상승률 산정체계를 생각하면, 실질적인 물가상승률도 엄청났을 테구요.

이래저래 개개인으로서는 쪼들려지지 않을수 없게 사회가 변했다는 느낌입니다.

1. 주거비
2. 교육비
3. 의료비

이 셋 중 하나만이라도 잡는 대통령이 나온다면 아마도 임금으로 치자면 '성군' 반열에 오를 듯 합니다. 문제는 저기에는
1. 부동산 투기 세력 및 땅부자들 (전형적 기득권층)
2. 교수계층 및 학교재단 보유 부자들
3. 의사 및 약사계층 및 다국적 사보험 회사

라는 강한 기득권층이 버티고 있지요.

전적으로 공감이 가는 말씀이십니다... 필수적인 것들에 돈을 덜 쓸수록 여유로운 것들에 쓸 돈이 많아질텐데 말입니다... 결국 우리네 인생은 여유를 누리고자 살아가는 것... 다만, 여유는 주어지지 않고 여유를 위해 평생 달리다가 쓰러져 가는게 우리네 인생인가 봅니다...

저것들 모두 다 못 잡은 미국은 금융을 이용한 국제적 착취시스템으로 버텨나가고 있죠..

그러고 보면 저것들 모두를 가지고 장난치려고 하는 이가 바로 지금 집권세력이네요.ㅋ

사교육시장과 공교육(대학/대학원포함)이 인수합병됬단 느낌이랄까여... 이 막대한 교육비가 과연.. 실체는 있는지가 회의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