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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면 사무실 회의용 탁자위에 몇가지 신문이 놓여 있는데...

우리 부서에서는

한겨레, 좃선, 한경...이렇게 3종류가 디폴트..

좃선 뺴버리고 일간스포츠나 봤음 하지만 이게 제 맘대로 되는게 아니고 회사에서 지정해놓은 신문 중

각 부서가 필요한 것을 고르는 방식이기 땜시 곤란...(스포츠신문은 지정에서 없네용)

여하간...

탁자위에 놓여 있는 좃선일보를 보면 1면 제목만 봐도 투쟁심 상승...

처음에는 그냥저냥 놔두었는데...

어느날 가만 생각해보니 저런 해악질 찌라시를 그냥 놔두면 다른 직원들이 해꼬지를 당할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저걸 어떻게 하나 생각해보다가 내린 결론...



아침에 츨근하면 좃선일보를 들고 화장실에 가서..

한 번쑥 훑어보고 (그래야 씹을 거리가 있으니까..) 그냥 놔두고 오면 화장실을 이용하는 다른 직원들이 볼테니

그걸 들고 나와 화장실 입구에 있는 쓰레기통에 퐁당...

가끔 다른 직원들이 "어, 조선일보는 어디에 있지?" 하면 "아까 화장실 갔다가 그냥 놔두고 왔네" 해버립니다...

그래서 우리 사무실 직원들은 제가 이 부서온 이후 좃선일보를 거의 못 보고 있지요..

참 간단하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