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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간부, 휴일에도 출근…대책 논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수사했던 대검찰청 간부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틀째인 24일에도 대부분 출근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임채진 검찰총장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는 검사장급 이상 간부 10명이 참석했다.

1시간40분 정도 진행된 회의에서는 봉화마을 장례 상황 및 서울 등에서 열리고 있는 추모집회 상황 등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 공안부장이 노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와 함께 추모 집회의 상황을 보고했고 앞으로 장례 절차가 정중하고 엄숙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검찰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9시35분께 향후 수사계획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굳은 표정으로 대검청사로 출근했다.

임 총장은 전날 밤 10시께 퇴근하면서 심경을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바 있다.

검찰은 전날 임 총장을 비롯한 13명의 검사장급 간부가 참여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개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

한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전날 박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및 세무조사 무마로비 의혹 관련 수사 중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부분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한다고 밝혔다.

조은석 대검찰청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 관련된 모든 수사를 종결하기로 결정했으며 권양숙 여사도 소환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사인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표적수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천신일 회장 등에 대한 수사는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 전 대통령 장례절차 중에 수사를 진행할 경우 불필요한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실질적인 수사는 장례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관계 및 법조계, 경찰간부 등의 불법자금 수수의혹 및 '박연차 구명로비'로 일컫는 세무조사 무마로비 의혹 수사도 일정 시간 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호기자 next0808@newsis.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3&aid=00026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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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이란게 그냥 글자가 아닌 것 같아, 우리 지금 떨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