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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들께서 이번에 노무현대통령 서거 관련한 추모광고를 위한 모금을 하기로 결정을 하셨죠. 일부에서는 싸이트 홍보를 위한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저 또한 싸이트 주소가 어느쪽이 위에가느냐 왼쪽에 가느냐 언급이 나오자 잠시 본말이 전도된 상태로 이해가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싸이트는 영리싸이트도 아니고 유무형의 재화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싸이트도 아닙니다. 예를들어 엠팍은 mlboark.com으로 쳐도 mlbpark.donga.com으로 변경되면서 동아일보싸이트와 연결됩니다. 기본적으로 영리싸이트를 바탕으로 합니다. (비난의 의도는 결코 아니고 대부분의 싸이트가 그렇다는 것이며 이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베팍이 오히려 특이한 경우죠.)

이런 경우의 광고를 스포츠계에서 비유한다면 저는 FC바르셀로나를 들고 싶습니다. 다른 클럽팀은 전부 스폰서를 통해 거액의 홍보비를 받습니다. 삼성도 첼시에 거금을 주고 마크를 새겼고, AIG도 많은 돈을 줘야 맨유의 가슴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의 경우는 로고가 Unicef입니다. 유니세프가 바르셀로나에게 무슨 돈을 줄 수 있겠습니까. 이 경우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바르셀로나 구단운영수입의 0.7%를 구단이 유니세프에 기부합니다. 그렇다면 바르셀로나의 구단주가 거부라서 돈GR을 하는 것이냐? 아니죠. 시민구단이라 구단주가 없습니다. 회장선거를 통해 뽑히죠.

이번 광고도 그렇습니다. 돌아가신 노무현대통령이 무슨 권세가 있기에 그분을 기리는 아부(?)를 하겠습니까? 실리를 찾자면 이명박대통령을 지지하고 좌빨들을 경계하는 국민행동본부와 같은 광고를 하는게 맞겠죠. 오히려 지금 추진하는 광고는 세속적 관점에서는 失이 더 큽니다. 설사 홍보되어서 접속자수가 늘어나도 트래픽증가로 인해 비용만 더 들어가죠.

아. 득이 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마치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AIG달고 뛰는 것보다 Unicef를 달고 뛰는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일겁니다. 한 시민으로서 그런 선한 자긍심을 얻는다는 면이 득이라면 득이겠지요.

지금 자신의 가슴에 AIG를 다시겠습니까? Unicef를 다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