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폭군’ 이제동(화승)이 프로리그 최초 개인전 100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제동은 1일 오후 6시 30분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5라운드 1주차 3경기 2세트에서 하이트 이경민을 물리치며, 박정석(공군)에 이어 프로리그 통산 2번째 100승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이제동은 역대 최소경기 100승, 최단기간 100승도 동시에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리그 통산 142전 99승 43패를 기록하고 있던 이제동은 이날 경기에서 이경민을 가볍게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면서 프로리그 100승 관련 기록을 3개나 수립했다.

가장 먼저 이제동이 수립한 기록은 프로리그 최초 개인전 100승. 이제동은 팀플전 승리를 포함해 100승을 채운 박정석과 달리 프로리그 사상 처음으로 프로리그 통산 100승을 모두 개인전으로 채우면서 의미 있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이제동은 2006년 4월 30일 프로리그 첫 출전 이후 총 143경기만에 100승을 달성하면서 박정석이 168경기(팀플전 97경기, 개인전 71경기)만에 달성했던 기록을 25경기나 줄이면서 역대 최소경기 100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동이 마지막으로 수립한 기록은 역대 최단기간 100승. 이제동은 프로리그 첫 출전 이후 1129일만에 100승 달성에 성공하면서 지난 2003년 3월 8일 프로리그에 데뷔한 박정석이 100승 달성에 2236일이 걸렸던 것을 무려 1107일이나 앞당기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이제동은 이날 100승 달성에 성공하면서 프로리그 통산 다승 순위에서도 101승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박정석을 단 1승 차이로 추격하는데 성공, 빠르면 5라운드 2주차 경기에서 프로리그 통산 다승 선두로 등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