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음...

카다피는 정말 나쁜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국민의 시위에 대해서 배후 운운하며 학살을 자행했죠.

30여년전 우리나라에도 똑같은 놈이 있었다는 사실에 더 분노하게 되기도 하고,
그런 색히를 우리나라에서는 어찌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황당+분노하고 있기도 하죠.

그치만,

저는 군사개입에 대해서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기가 어렵네요.

서방진영의 제3세계에 대한 군사개입이 언제나 비슷한 결론과 모양새를 띄어왔다는 점에서 말이죠.

후세인을 축출하겠다며 부시가 벌인 이라크전과 뭐가 다를까요.

이라크는 아직도 안정되지 못하고 있고, 테러와 혼란이 여전합니다.

리비아도 다를거 같지가 않아요.

한 나라의 체제변화는 그 나라 자체의 역량이 결집되고 실행되어야 만족할 수 있는 변화가 만들어진다고 봅니다.

그걸 인위적으로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지나친 간섭주의요, 패권주의죠.



눈치보는 오바마는 사르코지의 선제적 공격을 무척이나 반겼을거에요.
왜 프랑스는 그럼 리비아에 대한 공습을 했나?

북아프리카에서 패권을 유지,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안보여요;

아라비아 반도를 포함한 중동에서 영국이 그러하듯이 말이죠;




리비아 민중들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튀니지나 이집트에서의 재스민 혁명의 성공은,
다른 개입없이 이루어졌죠.

카다피의 철권통치 탓인지, 내부의 행동력이 부족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안타깝죠 뭐;;;






과연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다국적군의 군사적 개입은 정말 정의의 범위일까요?
아니면 강대국의 패권주의의 일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