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 사고 하나 터졌네요...
- 작성일
- 11-07-28 22:55
군제대이후 가장 오랜시간 머물렀던 사이트인 PGR21에 사고가 터졌네요.
fender라는 닉네임을 가진 회원이 스2와 스1의 관계에 대한 글을 쓰고 빨리 스2로 갈아타야한다고 강한 주장을 피력했죠.
썩 잘쓴글도 아니었고 논리도 별로였고, 결정적으로는 굉장히 감정적이었기에 많은 유저들의 반발을 샀었죠.
근데 그렇게 논쟁의 열기가 뜨겁지는 않았단 말에요?
그런데 덜컥 그 글이 삭제되어버린겁니다.
삭제된 이후에 "글이 과도하게 과열될 우려가 있어 삭제했습니다." 라는 쪽지가 fender 라는 붕에게 오죠.
뭐 여기까지는 특별한일이 아니고 일상다반사일수도 있는데
분개한 fender라는 유저가 운영자 트위터를 수소문해서 찾아가죠.
그리고 운영자가 트위터에 자신의 뒷담화를 한 것을 발견하죠.
순간 fender라는 유저는 그렇게 느꼈겠죠.
자신은 이 상황에 있어서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감정적인 처리를 당했다 라구요.
이건 정황상 납득할만한 이유가 되서
분개한나머지 탈퇴한다며 PGR21에 글을 쓰고 탈퇴한다고 선언했죠.
예전에 베팍에도 관련해 비슷한일이 있었고
덕분에 저도 베팍분들은 트위터에서 대부분 언팔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같은 공간을 쓰던 사람이 같은 공간의 이야기를 다른 공간에서 다른 어법으로 하는 것을 보면서
양 공간간의 심각한(?) 간극이 느껴져버리는건 사람을 참 힘들게 하더군요.
공간에 설정한 자신의 인격 - 그 것이 기믹이든 뭐든 - 을 어떻게 바꿔가냐하는건 각자 알아서 할 몫입니다만
그게 폐쇄된 공간이 아닌 열린공간에서 그러한 일이 벌어지니 좀 난감해지더군요.
이래저래
갈수록 많이 늘어나는 열린공간 - SNS로 요즘은 통칭되겠죠 - 이
광장의 의미를 어떻게 변화시켜나가고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PGR21도 일년쯤전에 비스무리한 일있었던것 같은데
사고가 자주 일어나네요..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