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그게 동성이든 이성이든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저녁 내내 생각해본다


예전 술에 취하면 나 자신을 컨트롤 못한다는 이유로 10년동안 술을 입에 대본적도 없던 시절도 있었다
사람을 좋아하게 되니 왠지 비슷한 느낌을 받아 왠지 모를 거부감이 생긴다

무슨무슨 열풍
나꼼수니
안철수니
그런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것 역시 나는 그런것에 휘둘리는 사람은 아니다는 이상야릇한 자부심의 다른 모습인지도 모른다




결론은
나는 어느 순간부터 모든 것에 의미를 두려고 하게 되었고
그런 나는 편한오빠가 아닌
존경하는 팀장님으로 사람들에게 남게 되었고
뒤에선 저 사람 너무 어려워라는 존재로 치부되었다

결국 팀장님은 사랑이 뭔지 모르는 사람같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니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음...
의미를 두지말고 그냥 흘러가다보면...
그런건가
자연스러운 무언가?
그런건가
CPO를 꿈꾸는 나에게는 중장기계획 즉, Planning이 없는 그런 행동과 감정따위는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인건가...

뭐 그래도 나도 누군가를 좋아하고 싶고, 그 사람이 나를 남자로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그냥...좀 다정한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