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판 재미있게 돌아가네요.
- 작성일
- 11-10-18 15:18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실시한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박원순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2.3%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 KEP가 어제와 그제 이틀동안 서울지역 유권자 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번호 방식의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원순 후보가 40.5%, 나경원 후보가 38.2%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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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후보가 정치초보의 한계를 보여주는데다가 박원순 캠프가 초반 우왕좌왕하면서
안철수의 지지선언과 단일화 성공으로 단숨에 올라간 지지율을 까먹는 형국이었는데...
일단 이 지점에서 지지율 하락을 막고 바닥을 다진 형국이 되었네요.
나경원 쪽에서 박원순 할아버지까지 끌어들이며 진흙탕을 만들어버렸는데
정봉주가 나경원 아버지 사학비리를 질러버리면서 이번에는 나경원이 시험대에 올라간 상황이 되었습니다.
박원순 입장에서는 터닝포인트를 잡았죠.
더군다나 나경원이 이 부분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자신의 가장 아픈 부분이라는 걸 온천하에 적나라하게 보여준 덕분이기도 하구요.
또 손석희 씨가 라디오 프로그램 시선집중을 통해서 우리나라 언론인 중에서 정말 최고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도 증명했네요.
사학비리의 연장선상에 있는 도가니도 주목받는 상황이고 나채성 사학을 다녔던 분들도 이를 갈고 있는 상황이라...
일단 나경원이 이 문제에 대해서 무대응으로 나갈 수도 없을 거 같고...
박원순 캠프에서 나서서 질렀으면 네거티브라고 까이면서 물타기 들어갔을텐데...
외곽이라 할 수 있는 나꼼수를 통해 정봉주가 절묘하게 지르니... 물타기 들어가기도 어정쩡해졌습니다.
p.s
정봉주가 계산하고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걸 계산하고 던진거라면... 이 사람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능...
그리고 요즘 언론 보도 행태 정말 짜증나고 그랬는데... 손석희 씨만 보면 정화되네요...
이런 언론인이 우리나라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