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쌍둥이 적자 관련 이야기
- 작성일
- 11-11-04 21:27
http://spiritualize.tistory.com/113
제가 원하고자 하는 얘기가 끝까지 나와있던 블로그가 있었는데 그거는 못찾겠네요.
일단 위의 링크를 읽어보시면 기본적인 쌍둥이 적자(무역수지적자 + 재정적자)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무역수지를 개선할 능력도, 긴축을 해서 재정적자를 줄일 의지도 없습니다.
달러를 계속 풀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 본인들의 적자가치가 그만큼 낮아지니까요.
10년전의 만원과 지금의 만원 가치는 다르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달러화를 무한정 공급할 수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인데요.
결국 화폐가치를 낮춘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것이고 인플레이션 자체는 미국이 지향하는 방향이지만
제어가능한 범위 내에서 인플레이션을 해야만 합니다.
미국 산업이 튼튼하다면 달러를 계속 풀면서 약달러가 지속될 경우 환율로 인해 무역수지 개선을 꾀할 수 있지만
중국 때문에 그게 불가능하구요. (하지만 중국의 값싼 제품 덕분에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막으면서 최대한 달러를 뿌릴 수 있습니다.)
결국 미국이 택할 수 있는 것은 약달러(혹은 인플레이션)가 지속되지만 국채를 발행하는 시점에는 최대한 비싸게 발행해서
이자를 조금만 부담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너도나도 미국채(그래서 결국 달러)를
선호하게 되고, 미국은 유유히 국채를 비싸게 발행해서 적은 부담으로 재정을 조달합니다.
두가지 필요에 의해서 미국은 금융위기를 자초하거나 방관할 수밖에 없는데요.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우려되면 상품가격이 떨어집니다.
(금을 안전자산이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금도 상품이라서 인플레 헷지수단이지 경기침체의 대체수단은 아니구요.)
중국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고는 하지만 미국의 달러 살포하에 인플레이션은 지속되고, 그래서 골드만삭스가 유가 200불을
외쳤었죠. 하지만 100불을 훌쩍 넘던 원유 가격은 08년 금융위기 직후 아마 선물가격이 30~40불까지 떨어졌을 겁니다. 지금은 다시 100불대...
이렇게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기는 하되 제어도 해야하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디플레이션만 일으키지 않으면 미국으로서는 환영할만한
일이고 지금 미연준 의장이 버냉키인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버냉키의 전공은 대공황이거든요. 적어도 디플레는 막는다는 얘기죠.
그리고 지금의 이러한 상황은 어디까지나 달러기축통화 하에서 가능한 일인데, 유럽이 유로통화를 쓰면서 유로가 강력한 통화가 됩니다.
달러가 지금처럼 무한대로 살포되면 언젠가는 휴지조각이 될테고, 그 대체수단으로 얼마 전까지는 유로가 가장 유력한 대체통화였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대체통화를 파괴할 필요가 있고 그리스 등 유럽국가들 재정적자는 갑자기 불거진 것도 아닌데
이제서야 큰 이슈가 되고 있죠. 리먼브라더스 파산은 급작스런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분명 유럽국가들 재정적자는 몇 년 전부터
나오던 얘기였습니다.
(이제 여기서부터가 음모론이며 소설입니다.) 따라서 미국 혹은 헤지펀드들은 이런 상황을 알고도 방조했다고도 볼 수 있구요.
유럽국가들이야 어차피 독일 빼고는 여유가 없었으니 서로 자기네 살림 신경쓰느라 바빴을 겁니다. 전산화되어서 각국
채권발행 및 상환규모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시대에 설마 몰랐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나라야 너무 멀리 있는 나라이기도 하고 채권투자 규모가 미미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모릅니다만 적어도 때마다
몇월 위기설이 터지면 그때그때 조사해서 당시의 위험노출액이 얼마인지 바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물론 간접적으로 돌고 돌아 위험이 얼마나 더 커질지는 불확실하구요.
그리스나 이탈리아 등이 굳이 유로를 위험에 빠뜨리려고 했다는 것은 아니구요. 유럽의 위기는 어쩔 수 없는 존재이고
미국입장에서는 굳이 유럽을 미리 도울 필요 없으며 유로존이 위기에 빠지면 앞서 설명한 이유에서 좋고
그리고 투기자본(미연준은 국가가 아니라 민간의 주체입니다. 민간은행들의 모임이에요.) 역시 민영화를 시켜서
자기네들이 산업자본을 꿀꺽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이 때는 다시 위기에 처한 나라의 통화가치가 떨어지면 달러가치가 강해져서
더 손쉽게 산업자본을 빼앗아올 수 있습니다. IMF때 우리나라 환율이 2,000원까지 간것처럼요.
그리고 남유럽은 이미 과도한 복지지출로(이게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망가져 가고 있기에 굳이 먹을게 없는 땅을 침략할 필요가 없지요.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시장인 중국이 그래서 최종타겟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미국의 산업경쟁력은 아직도 발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결국 적자가 계속 누적되는데
이는 또다른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사실 지금의 미국 재정적자와 금융위기는 서로 물고 물리는 거라서 뭐가 원인이라고 보기가 힘든 면이 있습니다.
산업경쟁력이 없으니 적자가 발생하고, 그러니 다시 적자의 가치를 희석시켜야 하고...
하지만 처음부터 적자가 고려대상은 아니었을 겁니다. 굳이 경쟁력이 있으면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살면 되는 것이지
이런 무리한 상황까지 만들 필요는 없었겠지요. 결국 기축통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은 그리스보다 더 욕먹어야 할 미국의
쌍둥이 적자는 조용히 묻히고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는 그리스 국민의 국민성 운운하며 다른 곳에 적을 만들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중국에 버블을 일으켜서 터뜨린다고 미국이 계속 우월적 지위를 누리는 것도 아닐테구요. 그저 새로운 통화체계 혹은
자본주의 시스템의 변화 사이의 중간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진적으로 천천히 중국버블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구요.
운이 좋으면 지금과 같은 체제에서 큰 위기 없이 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면서 버틸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저희 세대가 끝나기 전에는 보다 더 큰 경제위기가 온다고 봅니다만... 특별한 근거는 없구요. ^^)
설명이 길어질거 같아서 중간중간 스텝 건너뛰고 결론만 얘기한 부분도 많고, 뒷부분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음모론도 곁들여져 있으며
제가 모르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실제 의도가 어땠는지는 몰라도 미국 금융자본은 실제로 많은 나라의 위기 후에 유입되어 그 나라들 기반을 수탈해가기도 했으니까요.
ps. 나중에 잘 정리된 글을 발견하게 되면 꼭 찾아서 올리겠습니다. 사실 아까 글에 링크해드린 것과 이 글 본문에 있는 링크 정도면
기본 골격은 들어가있으니 그 다음은 각자 개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보여요. 경제와 금융이라는게 지나치게 복잡해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기도 하구요. 아까 글에 리플로 달아드렸던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finance.naver.com/research/pro_invest_read.nhn?expert_code=10&nid=625&page=1
아참... 다음까페에 '상승미소' 라는 분이 개설한 <똑똑한 재테크> 까페에 가시면 현재 상황을 차트와 그래프를 곁들여서
친절하게 설명해놓은 게시글을 볼 수 있습니다. 베팍 불펜에서 반쯤 농담따먹기로 주고받는 대화보다는 훨씬 더 많은
정보가 들어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가입하셔서 글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일단 차트 가져다 붙이는 정성이 없어서 ^^;;;
제가 원하고자 하는 얘기가 끝까지 나와있던 블로그가 있었는데 그거는 못찾겠네요.
일단 위의 링크를 읽어보시면 기본적인 쌍둥이 적자(무역수지적자 + 재정적자)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무역수지를 개선할 능력도, 긴축을 해서 재정적자를 줄일 의지도 없습니다.
달러를 계속 풀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 본인들의 적자가치가 그만큼 낮아지니까요.
10년전의 만원과 지금의 만원 가치는 다르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달러화를 무한정 공급할 수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인데요.
결국 화폐가치를 낮춘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것이고 인플레이션 자체는 미국이 지향하는 방향이지만
제어가능한 범위 내에서 인플레이션을 해야만 합니다.
미국 산업이 튼튼하다면 달러를 계속 풀면서 약달러가 지속될 경우 환율로 인해 무역수지 개선을 꾀할 수 있지만
중국 때문에 그게 불가능하구요. (하지만 중국의 값싼 제품 덕분에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막으면서 최대한 달러를 뿌릴 수 있습니다.)
결국 미국이 택할 수 있는 것은 약달러(혹은 인플레이션)가 지속되지만 국채를 발행하는 시점에는 최대한 비싸게 발행해서
이자를 조금만 부담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너도나도 미국채(그래서 결국 달러)를
선호하게 되고, 미국은 유유히 국채를 비싸게 발행해서 적은 부담으로 재정을 조달합니다.
두가지 필요에 의해서 미국은 금융위기를 자초하거나 방관할 수밖에 없는데요. 금융위기로 경기침체가 우려되면 상품가격이 떨어집니다.
(금을 안전자산이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금도 상품이라서 인플레 헷지수단이지 경기침체의 대체수단은 아니구요.)
중국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고는 하지만 미국의 달러 살포하에 인플레이션은 지속되고, 그래서 골드만삭스가 유가 200불을
외쳤었죠. 하지만 100불을 훌쩍 넘던 원유 가격은 08년 금융위기 직후 아마 선물가격이 30~40불까지 떨어졌을 겁니다. 지금은 다시 100불대...
이렇게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기는 하되 제어도 해야하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디플레이션만 일으키지 않으면 미국으로서는 환영할만한
일이고 지금 미연준 의장이 버냉키인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버냉키의 전공은 대공황이거든요. 적어도 디플레는 막는다는 얘기죠.
그리고 지금의 이러한 상황은 어디까지나 달러기축통화 하에서 가능한 일인데, 유럽이 유로통화를 쓰면서 유로가 강력한 통화가 됩니다.
달러가 지금처럼 무한대로 살포되면 언젠가는 휴지조각이 될테고, 그 대체수단으로 얼마 전까지는 유로가 가장 유력한 대체통화였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대체통화를 파괴할 필요가 있고 그리스 등 유럽국가들 재정적자는 갑자기 불거진 것도 아닌데
이제서야 큰 이슈가 되고 있죠. 리먼브라더스 파산은 급작스런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분명 유럽국가들 재정적자는 몇 년 전부터
나오던 얘기였습니다.
(이제 여기서부터가 음모론이며 소설입니다.) 따라서 미국 혹은 헤지펀드들은 이런 상황을 알고도 방조했다고도 볼 수 있구요.
유럽국가들이야 어차피 독일 빼고는 여유가 없었으니 서로 자기네 살림 신경쓰느라 바빴을 겁니다. 전산화되어서 각국
채권발행 및 상환규모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시대에 설마 몰랐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나라야 너무 멀리 있는 나라이기도 하고 채권투자 규모가 미미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모릅니다만 적어도 때마다
몇월 위기설이 터지면 그때그때 조사해서 당시의 위험노출액이 얼마인지 바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물론 간접적으로 돌고 돌아 위험이 얼마나 더 커질지는 불확실하구요.
그리스나 이탈리아 등이 굳이 유로를 위험에 빠뜨리려고 했다는 것은 아니구요. 유럽의 위기는 어쩔 수 없는 존재이고
미국입장에서는 굳이 유럽을 미리 도울 필요 없으며 유로존이 위기에 빠지면 앞서 설명한 이유에서 좋고
그리고 투기자본(미연준은 국가가 아니라 민간의 주체입니다. 민간은행들의 모임이에요.) 역시 민영화를 시켜서
자기네들이 산업자본을 꿀꺽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이 때는 다시 위기에 처한 나라의 통화가치가 떨어지면 달러가치가 강해져서
더 손쉽게 산업자본을 빼앗아올 수 있습니다. IMF때 우리나라 환율이 2,000원까지 간것처럼요.
그리고 남유럽은 이미 과도한 복지지출로(이게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망가져 가고 있기에 굳이 먹을게 없는 땅을 침략할 필요가 없지요.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시장인 중국이 그래서 최종타겟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미국의 산업경쟁력은 아직도 발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결국 적자가 계속 누적되는데
이는 또다른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사실 지금의 미국 재정적자와 금융위기는 서로 물고 물리는 거라서 뭐가 원인이라고 보기가 힘든 면이 있습니다.
산업경쟁력이 없으니 적자가 발생하고, 그러니 다시 적자의 가치를 희석시켜야 하고...
하지만 처음부터 적자가 고려대상은 아니었을 겁니다. 굳이 경쟁력이 있으면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살면 되는 것이지
이런 무리한 상황까지 만들 필요는 없었겠지요. 결국 기축통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은 그리스보다 더 욕먹어야 할 미국의
쌍둥이 적자는 조용히 묻히고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는 그리스 국민의 국민성 운운하며 다른 곳에 적을 만들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중국에 버블을 일으켜서 터뜨린다고 미국이 계속 우월적 지위를 누리는 것도 아닐테구요. 그저 새로운 통화체계 혹은
자본주의 시스템의 변화 사이의 중간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진적으로 천천히 중국버블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구요.
운이 좋으면 지금과 같은 체제에서 큰 위기 없이 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면서 버틸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저희 세대가 끝나기 전에는 보다 더 큰 경제위기가 온다고 봅니다만... 특별한 근거는 없구요. ^^)
설명이 길어질거 같아서 중간중간 스텝 건너뛰고 결론만 얘기한 부분도 많고, 뒷부분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음모론도 곁들여져 있으며
제가 모르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실제 의도가 어땠는지는 몰라도 미국 금융자본은 실제로 많은 나라의 위기 후에 유입되어 그 나라들 기반을 수탈해가기도 했으니까요.
ps. 나중에 잘 정리된 글을 발견하게 되면 꼭 찾아서 올리겠습니다. 사실 아까 글에 링크해드린 것과 이 글 본문에 있는 링크 정도면
기본 골격은 들어가있으니 그 다음은 각자 개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보여요. 경제와 금융이라는게 지나치게 복잡해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기도 하구요. 아까 글에 리플로 달아드렸던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finance.naver.com/research/pro_invest_read.nhn?expert_code=10&nid=625&page=1
아참... 다음까페에 '상승미소' 라는 분이 개설한 <똑똑한 재테크> 까페에 가시면 현재 상황을 차트와 그래프를 곁들여서
친절하게 설명해놓은 게시글을 볼 수 있습니다. 베팍 불펜에서 반쯤 농담따먹기로 주고받는 대화보다는 훨씬 더 많은
정보가 들어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가입하셔서 글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일단 차트 가져다 붙이는 정성이 없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