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매년 빅4 탈락 1순위

매년 스쿼드 주전 플레이어의 이적

EPL 중위권 팀보다 못한 영입

03-04 무패우승 이후 리그 우승 없음

05년 FA컵 우승 이후 컵대회 우승 없음




이게 현주소입니다.

망한거 맞죠-_-

어떻게 보면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인수 이후

슈가대디들의 등장과 함께 아스날은 우승을 못하고 있네요;

그러면서 스쿼드도 많은 변화를 겪었죠.



베르캄프의 은퇴, 애쉴리 콜의 이적, 앙리의 이적, 레예스의 적응실패,
데려온 밥티스타의 부진, 수많은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비에이라, 융베리, 피레스, 지바, 캠벨, 투레 등 무패시즌의 주역들이 거의 다 빠졌습니다.

사실상 무패시즌과 컵 우승을 함께했던 선수는 클리시 하나 뿐이에요;
얘도 그때는 그냥 리저브와 서브를 왔다갔다 했;;;




그 많은 선수들은 누구의 이름으로 채워졌나하면,

포스트 언비튼의 중심은 누가 뭐라해도 세스크죠.
반페르시, 나스리, 월컷 등 양질의 영입도 있습니다.

유스에서 성장한 송, 월셔, 주루도 있네요.

그리고 쏠쏠하게 데려온 사냐, 베르마엘렌, 아르샤빈 등도 있구요.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이른 나이에 탑팀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는다는게,
늘 팀의 성공을 가져오는 건 아닌거 같아요;

퍼거슨이 긱스를 필두로, 스콜스-네빌형제-베컴으로 열어졎힌 맨유의 제너레이션과 비교하면,
벵거는 너무 어린애들을 너무 쉽게 주전으로 앉혔죠;

좀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팀의 경험의 축이었던 베테랑들을 쉽게 내보냈죠.

37살인 긱스가 아직도 유용한 스쿼드 플레이어로 빛을 발하는데 비해서,
아스날에서는 30살도 노장취급을 받습니다-_-


텍스트와 시트로 평가하는 회계학이 아닌데..
경험치와 수치로 게임이 되는 FM이 아닌데...







이번 시즌만 돌아보더라도,

아스날은 버밍엄과의 칼링컵 결승 충격이후,

완전 그 이전과 다른팀이 되버렸죠.

솔직히 지금 3위, 4위가 간당간당한데,

경기하는 꼬라지 보면 이 팀이 3위라는 사실이 쪽팔릴 정도거든요-_-








벵거는 실패했습니다.

물론 그의 커리어가 실패했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포스트 언비튼,

그가 자신의 철학으로 팀을 일구는 일은 실패했습니다.

과도한 유스중심의 팀으로는 결코 우승할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돈값하는 애들은 다 이유가 있는거죠.




지난 스토크시티 패배이후,

벵거가 전 포지션에 걸쳐서 보강을 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저는 그닥 기대가 되진 않습니다;

차라리 세스크를 파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토레스를 처분한 리버풀의 상승세는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여름 시즌 영입이 어떻게 이루어 질지 한번 지켜보렵니다.

별로 달라지는 모습이 없다면,

축구 그만 봐야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