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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걸 대하면 대할수록 그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는데..

솔직히 임-송 사태를 보면서도,

나이가 주는 사랑의 무게감의 차이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거든요.



과년한 총각과 처녀가 만나서,

서로를 탐닉하고 갈구하는 것은 어쩌면 인류가 생겨난 이래로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겠죠.

물론 그것을 표현함에 있어, 인간이기에 본능이라는 것을 아무때나, 아무렇게나 표출하지 말자고 하는 것일테고..



어느날인가,

남들처럼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된 일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내가 아는 사람의 8년된 여자친구였고,

그래서 정말이지 짧은, 번개같은, 찰나같은 감정이라고 서로 치부했죠.

그 사람은 언제나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 생각했지만,

저는 상처를 받은 적이 없어요.

누구나 그렇게 겪을 수 있고, 오늘 내 앞을 지나가는 사람이 툭 치고 지나가는 일이,

무슨 큰 상처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죠.

시간이 지나,

그 사람이 저에게 연락을 해 오더군요.

헤어졌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어쩌라고....












그 다음은 제가 준 상처들입니다.

가볍게 한잔 하고 싶어서 술한잔을 청하면,

늘 들어줬어요.

그리고는 서로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이야기를 하곤 하죠.

난 한번도 당신을 좋아한다고 입밖에 낸적이 없는데,

그 사람은 내가 늘 좋아하기엔 어려운 사람이라고 가시를 세웠어요.

난 그냥 피식.




어느날 전화가 왔어요.

친구랑 술마신다더군요.

그 친구가 갑자기 전화기를 뺏고는 한마디를 외칩니다.

"나쁜색히 연락하지마"

음;

연락한적 없는데-_-;



그 전화를 받고,

아, 이렇게 일합일합을 주고 받지 않아도,

남녀상열지사에서는 상처가 오고갈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더욱 사랑이 어려워지네요.

예전에는 그냥 내가 좋아하고 설레이는 그 맘만 생각하면 그만인게 사랑이었다면,

이제는 내가 감추려고 해도 감출 수 없는 예기로 상대방을 다치게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 더해지네요.

다친자만 아픈것이 아니라 다치게 하는 자도 아픈,

결국은 서로 남는건 상처뿐인 것이 남녀상열지사의 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