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씽임호가 놀아본 거 아니면 안된대서;;;


제가 양재역 근처에 근무할 때, 역시 분당 근처에서 근무하던 윤길현 선수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느 목요일 수도병원에 외진 나갔다가 떡대좋고 순박하게 생긴 한 청년을 보고는
저 혹시 윤길현 선수 아니세요.. 하고 말을 걸었는데;;;
역시나 맞다고!!

심하게 아픈 건 아닌데,
상무의 혹사를 피해 병원으로 왔다고;;;;

이후로 온갖 공갈협박사기를 쳐가며 매주 외진을 나가고,
윤길현선수는 제가 외진나가는 날이면 로비에 나와 절 기다리고 있었다는;;;;;;;

한달 반 정도 매주 만나서 데이트를 즐겼던 것 같은데,
포심과 투심, 커브와 슬라이더의 그립과 채는 느낌에 대해 많은 교육을 받았지만,
현실은 똥볼 포심과 열번 중에 한번 정도 들어가는 커브;;;


어쨌거나 이쯤 되면 충분히 '놀아 본'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