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중독...
- 작성일
- 11-10-21 17:43
요새 맨날 학교에서 지내고 있어요
언제는 안 그랬냐만은.... 뭐 바깥 활동이 거의 없다는 얘기죠
이제는 정말로 논문을 내놓아야 하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뭐 그렇다고 당장 졸업하는건 아니지만요 ㅜㅜ)
딱히 놀고 싶지 않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네요
암튼 자연스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문제는 인터넷 쇼핑에 재미까지 느껴버리기 시작했달까여;
여기에 굉장한 시간을 소모하고 있어요
점심 시간에 메일 확인할 때 쇼핑몰에서 온 메일을 확인한다거나
선배도 후배도 없는 시간에
괜히 주요 쇼핑몰 들어가서 쓰윽 검색해봐요 ;
그날 그날 땡기는거로요
어느 날은 코트, 어느 날은 야상, 어느 날은 운동화, 어느 날은 스키니, 어느 날은 블랙진;;;
혹은 뽐뿌에서 화제가 되는 물건들이 될 때도 있죠
일단 걸리면,
그 제품의 모델명으로 네이버 지식쇼핑이나 어바웃에서 검색을 해내요
이렇게 저렇게 할인 더 받을 수 있는 거 없나 살펴보고
없으면 일단 포기... ;
그치만 처음 보았던 쇼핑몰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쇼핑몰을 발견하면... 거 무지 짜릿해지면서 아드레날린같은게 막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져-ㅅ-
대신에.... 제가 한 달에 받는 돈이 죄꼬리만하기 때문에 ㅜㅜ
거진 다 못 사요 사실...
뭐 전혀 안 산다는 얘기는 아니고
찜해놓은 물건들 갯수에 비하면 정말 안 사는 편 ㅋㅋㅋㅋㅋ
아주 최근에는
주문 완료까지 다 했다가 주문 취소한 물건만 해도 꽤 되네요ㅋㅋ
암튼 하도 질러놓은 것들이 많다 보니
집에는 아직 태그도 안 떼어놓은 새물건이면서 헌물건인 것들이랑
전부터 갖고 있던 옷들이 여기저기 너저분하게 걸려있는데
(원래 정리를 잘 안 하는 성격이라ㅡㅡ)
'지난번에 한번은 아 일케 옷이 많은데 난 왜 자꾸 사려하는 걸까...' 를 생각해보다가
그 다음날 결국 그 혼란스러운 상태 못 견디고 (널부러져있는 옷때문에 혼란스러운건 아니고 그러한 상황에 대해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웠...)
'그래, 옷을 정리하자!' 싶어서
안입는 옷들 꺼내서 마지막으로 한 번씩만 입어보고 내다버렸는데
그렇게 갖다 버린게 바지만 한 십여 벌 정도? ㅋㅋㅋㅋ
어제는 수선해야할 바지 (아직 여유돈이 없어서 수선도 못 하고 있음여 ㅜㅜ 여전히 태그 달려있음)랑
그렇지 않은 바지들 차곡차곡 정리하기까지 했네여 ㅋ
이러고나니 오늘은 이제 다시 막 사들여도 될것만 같은 기분이 샘솟는 건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약속을 안 만들라고 해도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인복이 있는지라 일주일에 한 두번씩은 보자는 연락이 오기 마련인데 -ㅅ-
아 내가 나가서 얻어먹기만 해도... 기본적으로 나가는 돈이 있을텐데 그거 아끼면.... 하는
괘씸한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ㅋㅋㅋ
하아.......
미쳤나바여 저 ㅜㅜㅜㅜㅜㅜㅜ
쓰다보니까 점점 제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구만여 ;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