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가 지난 주에 양산으로 출장을 갔어요.

간김에 부산에 사시는 저랑 정말 친한 누님을 뵈러 갔지요.

당연히 출장 끝나고 부-울 고속도로를 타고 해운대에 간겁니다;



그 누님이 올해 39이죠.

제가 이제껏 봐왔던 여자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계시다는;

물론 외모만큼 맘 속도 깊고 정치적으로도 아주 훌륭하신 분이시고; 쿨럭;;



그 누님이 32인가에 결혼을 하고,

쌍둥이를 낳아 키웠거든요; 애들이 이제 7살이니까;;



암튼;

이 누님은 정말 화장도 제대로 하고 다닌적이 없;;;

맨얼굴에 모자 눌러쓰고 댕기고 그러셨음에도 미모를 가릴 수가 없던 분인데;;;;






제가 27살인가 28살쯤에 이 누님이 화장하고 나오신 걸 보고;;

완전 허걱이었죠 ㄷㄷㄷㄷ







지난 주에도 애기 둘이랑(저는 그 애들이랑 이미 면식이 있;;;)

같이 저녁 먹으러 나오셨어요;

화장도 없이 나왔는데;

밥 먹기 전에 제가 그만;

"와, 누나는 왜 아직도 안 늙어요?"

라는 말이 무심결에 튀어 나왔;;;;;

누님은 깔깔 대시며 이제 다 늙었다고 하셨지만;;;;;;





제가 여자 외모에 관대한 편이 아니라....

정말 바르고 정확하게 말하는 편인뎁;;




니뽕산 동안 아줌마 보고,

해운대에 계시는 누님 생각 잠깐 했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