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저도 뭐 고딩때 공부 징허게 안했죰..

나름 초중딩때 학교에서 그림으로는 이름좀 날렸는데

고딩 올라가서 1학년때 덜컥 미술반에..

고딩 써클 활동이라는게..

뭐랄까.. 우리때는 그림도 참 군대마인드로 징허게도 그렸지만, 나쁜짓도 많이 배워놔서리

술담배도 하고 쌈박질도 하고 옆 여학교 대면식ㅋㅋ도 하러 댕기고...ㅇㅅㅇ




우야둥 저도 수능 200점 세대였는데 고2때부터 수능 모의고사만 봤다하면 시험시간에도 쳐 자다가 답안지 걷을때 2번으로 쭉 직었더니

대략 6~70점 정도 나오드만용

고3때 우리반에 예체능이 좀 많아서 11명 정도였던걸로 기억나는데 그중에서도 10등정도로 성적이 나오던데..

제 아래 있는놈이 농구부;;



뭐.. 담임선생은 저를 사람처럼도 안보시다가..

수능 당일날..

아마 최초로 안자고 수능시험 본 처음날일껀데..

성적표를 받아갔더니 저 11명중에 서울대 성악과 간 한놈빼고 제가 2등을 했...ㅇㅅㅇ



쌈박질 하다가 무기정학 한번 먹고 담배피다가 근신한번 먹어서 종합생활기록부도 거지같았었죠.


요게 원래 20점 만점에 18~20까지가 1등급, 15~18까지가 2등급 뭐 이런식으로 나눠지는데..

대부분 일반적인 학생들은 이런게 있는지도 잘 모르죠. 저처럼 사고치고 정학 많이 먹은 애들이나 관심갖고 알지..대부분은 모두 1등급이었으니깐용..

근데 전 3등급-_-


근데 진짜 뭐가 될라고 그랬는지..

저것땜에 고1때부터 헌혈 한번하면 저거 0.5점 올려주고 지구별 사생대회 나가서 입상하면 1점 올려주고 이런식으로 해줬는데..

딱 18점으로 1등급 받았....;;



수능 성적표 받고 학교에 갔더니 담임선생님이 허허허 웃으면서 머리 쓰다듬해주시공..

평소 제집처럼 드나들던 학생부 주임선생님도 나보고 아는체 하면서 성적 잘나왓다고... 1,2,3,4,5 이런식으로 돌려썼더니 그렇게 나왔냐고..-ㅅ-

뭐.. 우야둥 날라리 양아치가 생각보다 성적좀 나왔다고 교무실에서 소문이 한바퀴 돈 모양..




결국 전기대에서 소신지원 하긴 했었는데 다군에서 딸랑 하나 예비 1번으로 붙고..

원래 순수미술쪽이 예비가 잘 안빠져서 혹시몰라 후기까지 봤었네혀..ㅇㅅㅇ


결국 다행히 대학이란곳을 붙어서 가긴 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