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아까 점심때 대학친구놈 장가가는거 돈내면서 구경하러 갔다 왔음요;;

님히..
이생퀴 사회성 부족하고 학교댕길때 낯가리고 선배들한테 욕들어묵는거 앞장서서 쉴드쳐주고 토닥거리믄서 술사맥이고 그랬던게 엊그제인데-ㅅ-

무엇보다..
이생퀴 군대갔다와서 학교 적응 잘 못하고 같은과 후배여자애 한명한테 꽂혀서 정신 못차리는 와중에 내가 서로 이어줄라고 참 쓰잘땍없이 둘 데려다가 술사멕이고 얘기 들어주고 조언해주고 지랄 엠벵을 다 떨었는데 그만...ㅠ_ㅠ


이생퀴는 그 후배랑 몇년간 바퀴벌레들처럼 잘 사귀더만 차이고...(또 내가 위로한답시고 얼마나 술사멕였던가..ㅇㅅㅇ) 왠 네살어린 초미녀 처자님하와 오늘 결혼식을 올렸네혀..-ㅅ-

아오....... 내가 이생퀴 학교 적응 못하고 후배 여자애들한테(걔 여친이 좀 욕먹을짓을 하고 다녔는데 이생퀴가 무조건 쉴드쳐주고 왜 착한 우리 ㅇㅇ한테 그러냐 니네 싹다 나쁜애들..요러고 다니는 바람에..)조냉 욕먹고 댕길때 내가 앞장서서 쉴드쳐주고..ㅠ_ㅠ 애들이 나보고 이생퀴랑 영혼의 파트너라고...ㅠ_ㅠ

우야둥....

우리과가 미대이긴 한데 그나마 냄새 풀풀나는 예비역들이 많은 과라서..
진짜 아무생각 없다가 작년부터 이어진 결혼러쉬에 졸업동기들 중에서 남은건 얘랑 나랑 나머지 선배형 한명밖에 없었는데
그 선배형은 도무지 장가갈 생각이 없어뵈고.....
결국 오늘을 기점으로 나만 남았네혀..ㅇㅅㅇ


결혼식장에 가서 조냉 억울해서 테이블에 있던 소주 혼자서 다까고 집에 오는길에 베팍 모 유져가 전화와서 통화했는뎅..
'형님 오늘 술단지 비우는거 어떠심?' 이러길레..

나야 무조건 오케이 오늘 조냉 기분 꿀꿀하고 우울하고 술먹고 죽어버려야지 생각하고..
그 유져가 광화문가서 물대포좀 맞다가 저녁 9시쯤 온다길레 집에와서 간만에 방청소 싹 다해놓고 빨래/설겆이 다 해놨는데...

님히..
연락이 읎네혀-ㅅ-
아........놔 이젠 곧휴동생들한테 까지 까여써............ㅠ_ㅠ



부페에서 소주 2병까고.. 집에와서 조냉 청소/빨래/설겆이 하고 티비좀 보다가 연락없길레 11시쯤에
'시위하다 연행됐냐?' 문자 쳤는데 10히고..;;
12시부터 광속으로 또 소주 두병 깠음요ㅇㅅㅇ


하아.... 진리의 안생안 포편인가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