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연말이고 하다보니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 참 많죠;

저도 이번주는 거의 약속이 잡혀 있어가지고;;

아무래도 주위에는 결혼 안한 미혼보다 기혼자들이 많습니다.

남자건 여자건-_-



아래 일주매 아즈씨께서 결혼 얘기를 적으셨길래...

저도 생각나는 두가지 이야기를;

슬슬 술도 깰랑 말랑하니깐;;;;;



1. 올초에 결혼을 한 커플입니다.

결혼한지 대략 1년쯤?

둘이 7년을 사귀었죠. 사귄다고 다 알지 못하는 건 당연한 거고;

암튼 남자가 술을 너무 좋아한대요;

잘 마시지는 못하는데, 술자리를 너무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친구(와이프)가 야근이나 출장, 혹은 회식이 있으면,

남편은 무슨 건수를 만들어서라도 술을 마시고 와이프보다 더 늦게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평소에도 술자리가 많다고;;

술마시고 들어오면 자는 사람 깨우고; 말걸고; 그러고 자기는 자고 코골고;;;

와이프가 잠을 잘 잘 수 없어서, 술마시면 시댁가서 자라고 몇번 이야기를 했건만....;

결국에는 최근에 술 마시고 계단에서 굴러서 코와 눈아래 골절상까지-_-

시부모님께 말해보고 별짓을 다해봤지만.............별로 달라지는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나름 웃으면서 이야기 시작했는데, 마무리는 급 심각=_=

이혼할까, 하면서 고민고민 하더라구요; 물론 쉽게 이혼할 거 같진 않은데;;;;;;



2. 10년 넘은 친구가 있는데.....

나름 남편이랑 알콩달콩 5년차 주부죠.

올초부터 역시나 남편이 회사를 관두고 식당을 개업;

평소 정말 집안에서 가정적이던 남편은,

이제는 집안일은 커녕 얼굴 마주치기도 힘들어 진 상황;;

뭐 남편이 워낙에 즐거워하고 신나해서 별 말을 하진 않았으나,

최근에 다툼이 잦아지고 있다고.....

2012년이 너무 걱정이라더군요;

왜냐고 물었더니, 장사가 망하면 망하는대로 걱정이고,

잘되면 이 사람이 어떻게 달라지려나 걱정이라고.......











사는 거 참 힘들어요;

제가 내년에 나 꼭 결혼할거야라고 했더니,

결혼식 파탄내겠다며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했......-_-

지들은 결혼했으면서.....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