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식사후 or 음주후가 예전같지 않을때..

예전엔 뭐 어마무시한 소화능력을 갖고 있어서 밤세 술을 미친듯이 달려도 담날 아침이면 눈이 번쩍 떠지공 일상생활에 아무 장애가 없었졈..
식사같은 경우도 예전에 갓 제대했을때 고기한번 얻어묵을일이 있었는데 앉아서 군인정신으로 삼겹살 14인분+공기밥+소주네병ㄷㄷㄷ;;
지금 생각해도 저때 저걸 우찌 다 먹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혀..
근데 요즘은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 하고 하루종일 배에 기름두르고 사는것처럼 답답할때가 많공
이젠 밤에 소주 두병이상 들어가면 담날 병든 닭도 아니고..ㅠ_ㅠ

2. 사진

원래 어려서부터 사진만 찍었다 하면 굴욕캡쳐급 짤방이 되버려서 사진찍는걸 음청 싫어했었는데..
갓 스물 초반에 찍었던 사진중 맘에 안드는건 걍 아무데나 쳐 박아두고 잘나온 사진들은 예전 여친들이 다 가져간 바람에
고 나이 당시 사진들이 얼마 읎네혀;;

근데 어느날 엄니 수첩을 잠깐 봤다가 엄니가 제 사진을 한장 갖고 계시던데 그때 나이가 대학 입학 초기 파릇파릇 할때..
당시에는 그 사진도 진짜 마음에 안들어서 버릴라다 갖고 있던건데.. 막상 지금 보니 나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하면서 눈물 한방울...-_ㅜ

3. 부모님이 내게 의지하고 있다는걸 느낄때?

뭐.. 나이 한살한살 묵어가면서 느낀거지만..
워낙에 늦둥이인 관계로 엄니 아부지 모두 은퇴하셨는뎀..
돈관계도 그렇지만 이것저것 소소한 부분들에 걸쳐 장남이자 막둥이인 저에게 기대고 계신단걸 느끼면서 어깨가 무거워 지네혀..
처음 직장 댕길때만 해도 이것저것 꿈도 많고 사고싶은것도 많았는데 지금은.....

4. 처자를 만날때

예전엔 소개팅 같은거 굳이 안해도 학교댕길때는 이것저것 껀수가 참 많았졈.
고딩때부터 미술을 해서 남들 야자할때 저는 처자내음 물씬나는 화실에서 그림그리고 흙만지공..
대딩때는 한때 나이트 죽돌이었던 시절도 있었공.. 군 제대후에는 야구 동호회같은 취미 동호회 활동도 꽤 열심히 해서
미팅/소개팅 거의 하지도 않았었는뎀..

뭐 이제는 주구장창 소개팅을 해 봐도 나이가 들면서 이것저것 재는것도 많아지고 뭐 하나가 걸리면 후에 애프터로 몇번 만나더라도 그게 계속 생각이 나서 결국 잘 안되고..ㅠ_ㅠ
언젠가부터 만나기 전에 당연하게 사진을 먼저 보고 만나게 되는뎀.. 소개받는 아가씨들 나이가 '읭? 나이가 좀 있네?' 라고 생각해보면 잊고있던 내 나이가 떠올라서 또 울고;;
어렸을땐 굳이 처자가 아니라 새로운 사람 만나는걸 참 좋아해서 굳이 사귀는 사이가 되지 않더라도 친구로 남아서 오랫동안 연락하고 그랬는데 이젠 계속 잘 안되다 보니깐 아예 만나기전부터 재보다가 안하는 경우가 많아졌네여....


라고 쫌전에 소개팅 들어왔다가 또 별로 안내켜서 팅겨버리고 베팍 들어와서 찌질대던 시샤모였음여....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