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0년전인가요 ㅋ

시집을 갔어요...



외국사람이랑 결혼을 했고,

그 남편은 뭐 능력자? ㅎㅎㅎ

B사 본사로 발령이 나서 그 남편과 그 친구는 미국으로 갔어요...



애도 둘이나 생겼구요

잘 지내겠거니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부터 카톡에 갑자기 친구사진이(원래는 애기들 사진이...)

뜨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카톡을 보냈어요.

"이쁜 얼굴 보니까 좋다"



친구가 답장이 왔어요

"이쁘다고 하니까 기분 좋다. 요즘 정말 우울해"












고3때부터 알던 친구이고,

서로의 삶의 가장 아픈 부분도 서로 공유하고 있고,

고민이 있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친구.

힘들고 어려울때 늘 함께했던 짜식인데....

그 고생을 하고 살았는데....

이제 좀 나아지려나 하고 있는데....

우울하단 말 한마디에 내가 우울해 지네요.....




타지에서 살기 힘들겠죠...

친구도 없고 친지도 없고...

페이스북 하라고...

니 사는거 보고 싶다는데....

아, 그렇게라도 보여줘야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







친구야,

뭐 큰일이야 생기겠냐만은,

너 사랑하는 친구가 그래도 이역만리에도 있다는 거,

잊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