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정치에서 무리수라는게,

보통은 "상식"이라는 기준으로 봤을때 그 이하로 행동하거나 그 이하의 기준을 맹신하는 것이라고 보면..



엠팍에서 관악을에 살고 있는 유저가 올린 이정희 의원의 보좌관이 보낸 문자메세지는 무리수라고 볼 수 있겠군요..

해야할 것도 적당히 해야하고, 욕심낼 것도 적당히 욕심내야 하는게 정치라고 보는데...



특히나, 지난번 제가 한번 적어 올린 것과 같이,

지금처럼 진보세력이 어젠다를 이끌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 지역구 의원 정도를 배출해야 모양선다고 생각하는 꼰대같은 믿음이 있다면,

저런 무리수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이정희가 멍청한 것인지, 보좌관이 멍청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표현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하고 "내가 이기기 위해서 취하는 모든 방식이 다 옳다"라고 믿는 기저에는,

"무리수를 써서라도 이기는게 장땡"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비상식이 놓여 있는거죠.



화가 나거나, 안타깝기 보다는,

그냥 한심하네요..

저정도 깜냥으로 야권연대를 한답시고 통합진보당의 대표라...

"무조건 이기기" 보다는 "아름다운 경쟁"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게 진보정치인 다운 자세가 아니었을런지..


정치적인 포지션의 차이로 비판하거나,

정치적인 입장의 차이로 논쟁을 벌이는 것이야 이해되지만,

적극적이고 고의적으로 조사 자체를 왜곡하겠다는 것은 용납되기 힘들것 같습니다.



차제에 선거 접고 깔끔하게 2012년 현재 진보세력의 정당운동의 현주소나 치열하게 되짚어 보길 바랍니다.

어째 진보정당운동이 해가 갈수록 퇴보하고 있는건지 참;;

주체의 문제인지, 전략의 문제인지, 총체적인 문제인지 깊이 되새김질 해야할 시점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