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아 일해야 하는데 자꾸 뻘글만 쓰고 있;;ㅠㅠ

얼마전에 대구에 다녀왔죠.

뭐 이런저런 대구 선거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몇몇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 인지라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 염두에 두시구요




하루만에 다 적기에는 양이 많아서 총 3번에 걸쳐? 적을 예정인데...

오늘 그 첫번째 이야기를 해볼께요.



동구갑 선거구가 있습니다.

다들 잘 아시는, 그리고 꽤나 유명하신 새누리당 현직의원이 공천 탈락한 곳이죠.

네 그렇습니다. 내 여자친구를 공개하셔서 마누라에게 미안했다는 그 주모 의원의 지역구죠.

이번에 공천 받았으면 3선은 무난했을겁니다만, 그만 공천탈락을 했죠.

그 지역구에 새누리당 공천신청을 한 사람이 지역방송사 기자입니다.

소문에는 주모의원의 불륜(이걸 성매수라 해야할지 고민하다 본인이 여자친구라니 그냥 불륜이라고...) 사실을

흘려준 사람이 그 기자라는 썰이 있습니다.

그 기자도 참 깡다구죠 ㅋㅋㅋㅋㅋ 암튼 주모의원은 공천탈락을 했으나 대구 시당 위원장인가 그럽니다;;

그래서 친박에서 공천을 주려다가.... 반발이 심해서 전략공천을 했죠.

물론 그 기자양반도 무소속 출마 ㅋㅋㅋㅋㅋ

꼬라지가 이꼬라지다 보니,

전 동구청장을 했던 임대윤 현재 야권연대 단일후보(민주통합당입니다)가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여기서 거의 10여년을 사업해왔던 통합진보당 후보는 한순간에 사단이 난게죠;

물론 경선을 했습니다. 룰이야 다들 아시다 시피 일반 전화 여론조사였죠.

딱 7% 차이였다고 합니다..


공들여 지역사업을 하면 그 성과는 돌아오게 마련인거 같아요.

아무리 그곳이 대구라 할지라도.

뭐 그 통진당 후보는 아직 젊으니 앞으로도 기회가 있겠죠.

암튼 경선과정 예비후보 활동 중에 참여당 친구들과 통진당 친구들이 많이 친해졌다 하더라구요.

그러고보면 정파싸움이라는 건,

협상에 직접 앉는 사람들과 그걸 멀리서 보는 사람 이야기인 것이지,

실제로 얼굴 맞대고 같이 활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참 보잘것 없는 문제인거 같기도 합니다.




대구 동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입니다.

앞으로 동구에서 진보적인 인사의 당선이 머지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선거는 희망을 캐는 농부가 과실을 얻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눈앞의 권력을 쟁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진 희망을 채우는, 적금 붓다가 한번씩 하는 통장정리처럼,

이제 머지 않았음을 같이 느껴가는 희망의 과정이 아닐까요.

내일 있을 선거가 모쪼록

단기적으로는 지금 정부의 오만함과 방자함을 엄중히 꾸짖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희망을 이야기 하는 사람에게 그 만기가 얼마남지 않음을 모여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진정 일하는 자가,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 될 수 있을 미래를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