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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수준에 맞는 선거결과다,

딱 그 수준에 적당한 이명박이 대통령이다.



좋습니다.

다 인정하죠. 그러면 노무현, 김대중도 그 수준에 맞는 사람들,

즉 이명박과 별반 다르지 않는 인물이었던 것이군요?



그땐 지금 국민보다 수준이 더 높은 국민들이 투표하고 다 어디로 사라진건가요?



선거만 졌다하면,

슬금슬금 기어올라오는 그 놈에 국개론이며,

국민 수준 운운하는 저급한 논리가,

오히려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원하는 모습인거죠.



누가 누구에게 수준을 운운합니까,

투표 안한 사람들 모두가 그냥 난 나 먹고 사는데 별 지장 없으니 누가 당선되든 상관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까?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투표는 언감생신인 나라입니다.

임시든 법정이든 공휴일이라고 정해놓으면 뭐합니까? 당장 공장 기계 멈추면 사단난다고 난리치는 자본가들이 있고,

당장에 임대료 걱정에 문을 열어야 먹고 사는 영세 상공인들이 있는데..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했다고,

야당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역주의가 깨지지 않았다고,

포기하면 포기할수록 그들이 바라는 세상이 되고 있는거죠.

정치과잉에 대한 혐오가 낳은 괴물이 이명박이라면,

정치과잉으로 나오는 증오가 낳은 괴물은 박근혜가 될겁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일상의 정치를 해야죠.

언제까지 국회의원 말소리 하나, 몸짓하나에 빨간펜 그어가면서 평론가 놀이 할겁니까.



그냥 정치에 대한 관심의 수준을 탓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