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 삼국카페는 왜 이리 비난 받아야 하나?
- 작성일
- 12-04-17 22:32
진보적 사회 가치나, 혹은 보수적 사회적 가치라든가, 시사 이슈들이 넘쳐나 그 진도 따라 가는 것도 벅찬 총선과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있는 2012년입니다.
그 정보와 참여의 무수한 기회들 속에서,
집단과 나 사이에 충돌하는 이익관계에 내 자신이 희생당하는 경험을 하거나, 혹은 자신의 관심사쯤의 이슈가 아니라면,
여성과 남성을 떠나,
한 사회구성원이 소수 혹은 그 불특정 다수에게 해당하는 무수한 사회적 이슈들에 관심을 쏟으며, 참여를 활발히 할까요?
불펜을 살펴본다면,
음악글 스포츠 글, 19금글, 정치글, 신변잡기글.. 특정 사회 학문 영역을 아우르는 글들
소재는 무궁무진합니다.
보통 관심사에 따른 분류 작업에 의해 자신이 선호하는 주제 위주로 먼저 살펴 보게 되져,
(물론 글이 몇개 안되니 다 읽어보는 저 같은 잉여유저도 있겠지만여)
그리고 나서,
이중에 그 유저가 댓글로 참여하는 글들은 혹은 반대 논지를 펴며 논쟁을 하는 글들은 몇개나 되나요?
참여 했던 글들을 살펴 본다면, 분명 그 글들의 내용이 읽는 이의 가치 혹은 관심사가
훨씬 다른 글 보다 어필하거나, 내가 가진 생각과 차이가 커서 발생하는 파장이 달라서이지 않을까요?
개인의 이슈 참여에는 한계가 명백히 있듯,
특정 이익단체, 사회참여, 정치 집단, 온라인 집단들도 참여의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예를들어,
진보집단에게 늘상 사람들이 더 혹독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왜
그럼 너희들은 사회의 약자들이 있는 혹은 진보의 가치가 훼손되는 그 장소마다 쫒아가서 연대해 주지 못하냐며
그 간 해 온 활동들 자체에 진정성을 의심하며,
그 집단과 관계 된 일이 발생 할 때 마다,
너희는 여기에 대해서 왜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는 것이지?
그래 놓고, 진보라 말 할 수 있어?라고 이야기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것은,
비판자의 참여의 동참을 가정 했을 때,
그 단체나 개인에게 이런 놓치는 부분이 있으니, 활동의 영역에 포함시켜 볼만한 이슈이다라고 상기시켜주는것이지만,
비판자의 동참이나,사안의 진정한 교감없이 저런 말들을 들어야 한다면,
그것은 비난을 위한 비난일 뿐이죠. 이걸 고마운 충고쯤으로 받아 들여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봅니다.
최근에
비키니 이슈 이래로,
삼국 카페는 무슨 역적이 된 듯합니다.
장자연 사건부터 (분명 참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제수 성폭행 파문까지.. 꼭 한마디씩 나오는 단골 댓글은,
여성 단체 혹은 삼국 까페 뭐하고 있냐? 니들은 이런데는 왜 침묵하고 성명 안거냐?
이 댓글입니다.
불펜에서도 몇번 봤고, 트위터에서도 자주 올라오는 트윗들이며, 포털 게시판에 가서도 흔하게 보는 것들이죠.
삼국까페에 활동을 안해서 어떤 일들이 주로 논의되고 이슈화 되는 지는 모릅니다만,
그들이 저 일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도 않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건 아닌가요?
여전히 삼국 까페에서 다뤄지는 이슈들 역시, 나꼼수의 청취자들이 민감해 하는 이슈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봐요.
불펜에서, 혹은 트위터에서, 다른 포털들에서 제수 성폭행 까는 것 만큼,
삼국 까페에서도 누군가들은 더도 덜도 아니게 누군가들은 열심히 까고 있단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이런 삼국까페에 대한 남성 나꼼수 청취자들의 태도는 나꼼수가 하락세를 찍게 된 원흉이다쯤으로 느껴집니다.
솔직히 말하면, 못다 푼 실패한 자위에 대한 화풀이로 보입니다.
나꼼수와 삼국 까페는 진보적인 온라인 포럼을 지향 하는 단체로써,
그간 성격과 정서상 밀접하게 상부상조 하는 관계였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소란(?)을 떨며,
삼국 까페에서 성명서를 내건 것은 (여초카페의 이슈메이커가 큰 줄기를 쉽게 제공한다는 특징을 제외하고)
더 이상 나꼼수와의 그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엔,
자신들의 정치적 아이덴터티(정치성을 일정하게 띄고 사회이슈에 참여를 해온 여초카페의 성격)를 크게 반하는 사건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난하고 싶은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그 전만큼 못하다 비난하며, 원래 하고 싶었던 자신의 결론을 이야기 할 뿐입니다.
"일관성 없이 껀수만 잡을려고 하는 것 들"
그리고 김형태를 깠던 남성들은 과연 그게 구태의연한 새누리당 후보다운 비자격성 때문에 깐 것인지..혹은 제수를 성폭했다는 도덕성 때문에 까는것인지.
혹은 지금 삼국 카페에 들이 대고 있는 여권신장이나,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이 사건을 보고 있는건지를 생각해보면..
전혀 그런 교감이 없잖아요?
정확히 얘기하면, 그렇게 이야기했다 해도, 그 페미니즘 관점적 사안에 관심들이 그렇게나 있었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형태껀은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힘 없는 제수를 그 시아주버니가 강제로 성폭행 했다 ) 성폭행에 방점을 두기엔 선거, 공직자로의 도덕성, 새누리당이란 이미지등, 연관된 가치판단 기제들이 너무 많았다라 생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