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매일 밤 건강이 염려스러워 기도하는 처자가 있습니다.

"하느님 제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영원토록 살게 해주세요!"




매일 밤 기도하는 처자의 간곡함이 하늘에 계신 그 분에게 통하였나 봅니다.

"진정 영생을 살고픈 그대의 정성에 감탄하였노라 ..널 잊지 않고 그리하도록 해주마!"



영생을 살도록 허락받은 처자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죠.

그동안 생활비중 반을 차지하던 보험료와  몸에 좋은 값비싼 보양식 따윈 이젠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고,

그 필요없게된 비용을 어케 쓸까 고민하다..


"그래..영생을 허락받은 처지에 이 얼굴로 평생 살아갈 순 없어!"

다음날 그 처자는 눈, 코, 안면윤곽,  주름제거, 지방흡입 성형수술대에 눕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


그녀는 눈뜨고 일어나니 자신의 외모가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기에 또 한 번 기뻤습니다.

그래서 그 기쁨을 하느님과 함께 하고자 감사의 기도를 드리려고 하니 ..옆에 있던 사람이 말립니다.

"아가씨 짐 뭐하는교?  저 높은 단상위에 하얀 옷 입고 헛기침 하시는 분이 하느님 아닌교..기도는 필요없어예 직접 가서 말하이소.고마~"

그 말에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은 이미 저세상 사람들과 함께 있는 거 였습니다.



그 처자는 자신의 영생을 약속한 하느님께 배신감을 느끼고 부랴부랴 단상위로 뛰어가 그 분께 따집니다.

"보소~ 매일 밤 영생을 기도하던 나에게 그리 살도록 해준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이래도 되는 겁니까??"

그 분은 한참동안 그 처자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옆에 있던 천사에게 묻습니다.


"가가 가가??" ...  "네~"



그 분은 고갤 푹 숙이고 혼자 입속말로 나즈막히 토해냅니다.





"미안하데이..니인줄 참말로  몰라봤당~"



**


살다보면

얼굴이든 맘이든 변할 수 있습니다.

근데 넘 변하면 그 사람을 기억하던  '두근두근~'  거리던 맘이 없어 질 것 같아요.

굳이 요즘 넘쳐나는 'ㅎㅏ 악 ㅎㅏ 악~'  거리는 맘을 갈구하신다면야;;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곡/  나윤선 노래



어두운 빛 내려오면
 
처마밑에 한아이 울고 서있네

그맑은 두눈에 빗물 고이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바람 불어오면

벌판에 한아이 달려가네

그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내려오면

산위에 한아이 우뚝 서 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그이는 아름다운 사람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