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엠팍에만 글 올렸었는데요
베팍도 생긴 생긴 이후에 사실 꾸준히 눈팅은 해오던 유저예요...
여기도 글 올려야지 올려야지 생각만 했었는데,
별 것도 아닌 허접한 글 두군데 올리는게 게면쩍기도 하고... 구차니즘도 있고...
맨날 여기는 눈팅만 하기도 미안한 감정도 있었고...

사실 엠팍에비해 스트레스 받는 리플이 적을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옆 동네 올렸던 글인데 여기도 올려보아요...

현재 관심사는 중국, 나가수 두개인 유저고...
똑같은 글 이긴 하지만 그래도 똑같이 두개 싸이트에 올리는 게
좀 뭐하기도 하고, 쮜끔이긴 하지만 옆 동네 올렸던거 양심상 퇴고는 함 하고 올립니다.
(물론 그래 봤자 오타 투성이겠지만)



후춘화란 인물 소갭니다. 60년대 초반 생이고 6세대 즉 시진핑 다음 세대 선두주자죠.
즉 차차기 대권주자인데, 대권주자로 뭔가 딱딱 맞아들어가는 느낌이 있어 좀 써보겠습니다.

일단 5세대 시진핑은 태자당이고, 권력 핵심 층에 태자당 인사가 지나치게 많아지는 추세라
이에 대한 견제, 반발이 좀 예상 되는데
후춘화 이양반은 골수 찌질 가난한 농촌 집안에 무려 한족도 아닌 토가족입니다.

그리고 차기는 이미 시진핑으로 보고, 시진핑은 후진타오가 직점 점지한 후계자가 아닌 만큼
차차기의 후기 선정 역시 시진핑이 직접 선정하기 보단, 그 때쯤 당원로의 정점에 있을 후진타오가
차차기는 점지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예상이고...
쓸때없는 생각이긴 해도, 후진타오랑 같은 성씨라 좀, 후가 대놓구 밀어주긴 힘들지 안을까
싶지만, 사실 후씨도 아닌게 아빠는 왕씨 엄마가 후씨인데 옛날 집안사정으로 후씨로 바꿨다는...
후진타오 계의 성골이라고 할 수 있는 공청단 출신에, 후진타오가 티벳 당서기로 있을 당시
후춘화도 티벳 공청단에서 근무 했구요...

하여튼 머리 좋은건 현에서 수석해서 북경대 들어갔고,
결정적으로 출세의 줄을 잡은 건, 머리를 잘 굴려서라고 생각되는데...
머리 잘굴려 긍정적으로 튀는 행동을 해서 출세의 끈을 잡죠.

80년대 초반 대학 졸업 후에 이때는 직업을 나라에서 안배해 주던 시절이였고,
후춘화는 학교생활 성적 다 좋은 편이라 북경에서 근무가 가능했는데, 그걸 마다하고
티벳에서 근무하겠다고 자청하고 나섭니다.
북경에서 근무 배치는 사실 어지간한 연줄 아니고서는 발령 받기도 힘든 시절이였구요...

그 당시 티벳에서 근무를 자청하는 건 거의 쌩 또라이 짓이였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몇 번 추천한적이 있던 션판이 쓴 "홍위병"이란 책에 잘 나와 있는 내용인데요,
졸업 후 직장배치는 그 당시 중국에선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 좋은 곳으로 배치를 위해
각종 음모와 배신 막장드라마가 판치던 시절....
한번 배치되면 평생 거기서 살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가야하는데
사람들이 최악의 근무지로 생각하는 티벳에서 근무를 자청한거죠.

자우지간 그런 긍정적인 튀는 행동이, 공청단의 주목을 받았고, 이런 좋은 청년이 있다는 게
선전되어, 전국에 이름을 날렸다는... 게다가 당시 공청단에서 한몫 하고 있던(어느자리였는지
기억 안나고) 리커챵(차기 넘버2)이 이때 후춘화를 알게 되었구요. 그 후에 또 인연인건지
후진타오랑 티벳에서 근무하는 인연을 만나죠...

자우지간 현재는 내몽골자치구 서기로 근무하고 있고, 내년 열릴 13차(맞나요 13차인가 14차인가)
에서 정치국상무위원에 뽑힐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뽑힌다면, 차차기는 후춘화 예약상태로
봐도 될 거 같단게 제 생각.... 아마 60년대 생 중 유일한 정치국 상무위원일 테니까요...

아 하나 빼먹은게 나이도 적당합니다.
1기에 10년씩 해먹는게 공식으로 자리잡을 듯한데... 시진핑이 53년 생이였던거 같으니까
얼추 비슷하게 10년 차이 인점도 장점이네요...
나이가 은근히 중요한게, 차기 대권 한때 유력주자였던 보시라이, 장더장, 장가오리, 위쩡성 등은
40년대 중 후반 생이라, 후진타오 원자바오와 5살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나는 점도 차기 점지 에
마이너스 였다고 보거든요.
또 큰 관계는 없겠으나, 고향도 호북성으로 이미 강택민(강소성), 후진타오(안휘성)가 연속으로
강남지역에서 배출되었고, 차기 시진핑이 섬서성 출신인데, 후춘화는 호북성 출신으로 고향도
적당하다고 보여집니다.   

이번에 내몽골에서 사건사고 한건 발생했는데, 마무리 잘하면 잘나갈 거 같습니다.
하나 약점거리는 중앙에서의 경험, 부자성에서의 근무경험이 없다는 점이 좀 걸리긴 하네요...
후진타오도 부자성 경험이 없긴하지만요.

시골 동네 무지랭이 같엤으면, 티벳근무를 자청한다고 해도 별 주목 못받았을 테고,
일단 북경대 들어간 것, 또 티벳근무 자청한 부분 다 자기 능력이니, 뭐 태자당넘들 보다
낫긴 낫다고 봅니다.



머 생긴게 최고자리에 관계 없다는건 이미 등소평과 시진평이 증명하긴 했지만,
그래도 모나지 않은 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