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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강호동이 없는 KBS 2TV '1박2일'이 첫 녹화를 무사히 마쳤다.

'1박2일' 팀은 23일 새벽 5시 서울 KBS 본관 앞에서 오프닝을 시작했다. 이수근 엄태웅 이승기 김종민 은지원 등 '1박2일' 멤버 5명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앞에 나서며 시종일관 웃음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강호동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제일 처음 정중앙 자리는 은지원이 차지했다. 진행은 이수근이 맡고, 은지원과 이승기가 거들어주는 형식이었다. 김종민은 썰렁한 웃음을 담당했으며, 사실상 맏형 엄태웅은 시키지도 않는 몸 개그까지 시도하며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했다.

첫 "1박"은 막내 이승기가 외쳤다. 이승기가 우렁찬 목소리로 "1박"을 외치자 멤버들이 "2일"을 따라 외쳤다.

강호동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낸 멤버는 이수근. 그는 "강호동 형님이 비록 계시진 않지만 앞으로 5명이서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도 "강호동 형님의 빈자리가 크다"며 그리워하는 가하면 "미약하지만 5명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수근이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올렸고, 멤버들도 다 함께 큰절을 했다. 이수근을 보며 은지원은 "진행을 참 빨리한다"고 추켜올렸다.

은지원의 칭찬에 탄력을 받은 듯 이수근은 나영석 PD에게 관심을 돌렸다. 그는 "감독 마인드를 버려라"라며 멤버들과 함께 서서 '1박2일'을 외칠 것을 권유했다.

이승기 역시 "(나영석 PD는), 반 연예인 마인드로 우리와 함께해야 한다"며 이수근과 함께 나 PD를 카메라 앞으로 끌어당겼다

얼떨결에 '제7의 멤버'가 된 나영석 PD는 소극적인 목소리로 "1박"을 외쳤다. 그러자 멤버들로부터 "예능 PD가 그것밖에 못 하느냐"는 야유를 듣고 말았다.

은지원은 '1박2일'을 외칠 때 멤버들이 하는 특유의 '개 다리 포즈'를 시범 보이며 나 PD에게 그대로 할 것을 강요했다. 나 PD 역할은 이승기가 대신했다. 나 PD의 포즈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침없이 '컷'을 외쳤다.

결국 나영석 PD는 멤버들과 한마음, 한 포즈로 "1박"을 외쳤고, 이어서 멤버들이 "2일"을 외쳤다.

끝으로 나 PD는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며 시청자들에게 당부 인사를 전했다. 그의 표정에서는 그동안 겪은 마음고생이 느껴지며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멤버들의 만장일치로 센터에 선 새로운 맏형 엄태웅도 "1박"을 힘차게 외쳤다.

한편 '1박2일' 제작진은 이날 애초 강호동과 함께 떠나는 이별여행을 염두에 뒀으나, 강호동의 출연이 불발되며 아쉽게 무산됐다. 제작진은 내년 2월까지 5인 멤버 체제로 '1박2일'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ps: 흠 남은 맴버들의 분발이 절실한 시점이네요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한달 넘어가면 익숙해지겠죠

관심있는 부분은 시청률 추이인데 큰 변동은 없겠지만 소폭 하락은 어쩔수 없을듯요

그리고 나피디의 개입도 예전보다 좀더 많아질테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