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우리나라로 유학와야죠. 이렇게 신속하게 원인을 밝혀내다니.. 역시 IT 강국답네요.

구체적인 얘긴 하나도 없네요.

근거가 접속기록, 악성코드 특성 이라는데... 이게 매직으로 쓴 1번 같은 특성이라며 에러고...

일단 굉장하네요. 해커가 ㅄ이 아닌 한 최소한 프록시를 써고 접속기록조차 삭제하면서 들어왔을텐데 어떻게 이걸 밝혀냈죠? 예를 들어 뜬금없이 이름 없는 중국의 시골 한 대학교 랩실의 프록시 서버를 경유해서 들어왔다치면 일단 중국당국에 수사 요청을 해야 하고 증거물인 서버 로그기록을 압수한 뒤 중국공안과 한국경찰이 해석을 해야 하구요 여기에만 행정적으로 몇달이 걸릴지 모르겠는데 실력자들이네요.

또 만일 저 대학교 랩실의 서버가 개인 PC 수준이라 허구헌날 실험을 위해 운영체제 재설치를 해서 아예 포맷을 해버렸다거나 로그기록 설정 자체가 거의 안되어 있어 한달 뒤면 삭제 된다거나 하면 어떻게 할라고....

천신만고 끝에 확보했더니 그 아이피가 태평양 이름 모를 섬나라 프록시 ip면? 게다가 이게 조작된 아이피라 애당초 그 섬이고 중국이고 접속한 적도 없이 들어온 거라면? 대체 무슨 방법으로 북한이라고 확증할 수 있는 거죠?

어지간히 알아들을테니 아무리 전문적 견해라도 자세히 풀어놨으면 싶고... 지난 번 농협 사태 때도 보안업체 전문가들과 얘길 햅면 한결같이 정부 발표가 이해가 안 간다던데... 이번 것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왜 안 하지???

또 악성코드란게 어떤 패턴이 있는 건 맞지만 해커들이 남의 창작코드를 존중하는 애들도 아니고 이놈저놈의 다양한 해킹아이디어가 다 짬뽕되어 끊임없이 패턴이 무한 진화하는데 이걸 어떻게 저 놈이 한 거다라고 지목할 수 있죠???

예를 들어 1천 명이 듣는 교양강좌에 학부생들이 전원 작당하고 레포트를 베끼기로 했습니다. 최초 몇 벌의 원본이 있고 전원이 중구난방으로 서로서로를 베껴 문장과 어휘 레벨에서 아주 조금씩 바꿨고 1천개 레포트 모두는 A+을 주기에 논리적 형식적으로 결함이 없다고 하고 전원 무기명으로 제출했다면 이 1천개 중 최초 원문의 특정 학생을 어떻게 찾아내죠?

지금 니들이 하는 짓이 이런 짓인데 이걸 뭘로 믿으란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