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 운동하시는 분들 특징이 있는데,
반론의 여지를 원천배제시켜요.
대표적인 일반화의 오류 사례를 가지고 오면서
'이걸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면 여혐이야.'라고
선제적 정의를 내리고 시작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사례에서도 그래요.
대표적으로 인천판 도가니 사건(법원에서 무죄로 애시당초 조작사건임이 밝혀졌죠.)
이랜드 전임 노조위원장 성폭력으로 음해한 사건(이또한 조작사건)
등등의 문제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보자'는 순간 2차가해자로 매도를 하기 시작합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해야만 하는 사안을
사실관계를 확인하려고 드는 순간 "가해자의 동조자"로 라벨링하고 시작을 하는거죠.
저는 개인적 경험으로는
이랜드사측 태도하고 이분들 태도하고 매우 흡사하다고 봤습니다.
노동조합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하면 그걸 조목조목 반박해서 결렬을 시킬 수는 있어요.
그런데 "성경에 노조없다"라고 정의를 하고 시작하거든요.
그러니까 대화 대신 용깡을 투입해서 사람을 패고.
저는 저런 따봉충님들이 제도권안에 들어가면 아주 위험하다고 봅니다.
한국판 문혁을 할 사람들이예요.
앞뒤 확인없이 "저 새는 나쁜새다"로 정의하는 순간 홍위병들이 난도질을 시작하는겁니다.
과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있겠지만 딱히 여성들에게 호감 얻으려는 등신들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들엔 대체 뭐가 그렇게 화가 나는건지 모르겠어요. 한쪽에서는 일상적으로 당해왔던 폭력에 대해 터뜨리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선 그럼 내가 가해자라는거냐 며 화를 내는 반응이... 적어도 제가 겪은 경험에서는 가해자의 얼굴을 기억도 하지 못합니다. 그냥 욕망을 분출하는 행위만 기억날 뿐이지요. 이런 경험이 다섯 손가락을 넘어가고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 결코 적지 않을 때 일상 생활 중에 누굴 조심해야 하는걸까요.
어린 시절 경험에 대해서는 위로 드립니다. 그런 폭력에 대해서는 또다르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화내지 마시고, 숨어있는 나쁜 놈들 구분하고 응징하는 법을 함께 모색해보아요...
zwan16-05-23 14:17
180.♡.♡.24
저는 뭐 제가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있고
실제로 가해자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 혐오 살인으로 인해 패닉 상태에 빠진 여성들이
과격한 행동을 했다고 해서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돼지년들이라고 낄낄 대며 비웃고
없던 여성 혐오가 갑자기 생겼다는 것이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보이는데.
그런 사람들은 갑자기 여성 혐오가 생겼다기보다는
원래부터 그런 생각을 갖고있던 사람들이었고 봅니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분위기가 거의 전 커뮤니티에 걸쳐서 보이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용기를 내어서 나선 사람들을 무슨 벌레 보듯이 하는 것은 실망스럽습니다.
남성혐오 때문에 여자에게 살인을 당할 위협을 느끼는 남자는 아마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성혐오 때문에 남자에게 죽지않을까 하는 위협을 느끼는 여자는 아마 많이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