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리그 팬이지만 해축도 두루 보는 편이거든요. (EPL 은 아스날, 라리가는 레알 팬입니다)
근데 한국의 EPL팬이랑 라리가팬이 서로 물어뜯는다던지, 아니면 같은 한국의 EPL팬들끼리 (맨유팬 VS 리버풀팬) 물어뜯는다던지,
같은 한국의 라리가팬들끼리 (레알 팬 VS 바르샤 팬) 서로 헐뜯는다던지, 이게 좀 이해가 안갑니다.
응원하는 팀이 잘나가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그래도 엄연히 나랑 상관없는 타 국가의 리그인데....
아시아에서 아무리 응원해봤자 결국은 구단에선 우리를 수입 보조수단으로 밖에 보지 않을텐데 말이죠...

물어뜯고 헐뜯는거 자체를 문제시하시는거면 몰라도
자국리그, 타국리그가 무슨 상관이죠?
EPL에 영국, 라리가에 스페인, 믈브에 미국 선수만 뛰는것도 아닌데

또 모든 리그가 자국 선수들로만 이루어졌다고 해도
응원하다 그 팬덤끼리 투닥거리는게, 리그에서 수입 보조수단으로 보는것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데..

뭐 더 나은 리그인 라리가가 있는 스페인에서
K리그를 두고 투닥거리면 신기하기는 하겠네요.
지네 리그 보면 될 걸 왜 굳이...

헌데 실력적으로 상위 리그를 보는데 무슨 나라를 따지나요.

물어뜯고 헐뜯는거 자체가 문제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팬덤끼리 투닥거리는 게 정도가 지나치면 그렇게 되는데, 심하게 싸우는 분들 대부분이 잘나갈때의 응원팀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어보여서요.
해외리그를 보는 게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다만 아무리 다국적으로 이루어진 팀이라고 해도 리그 자체가 가지는 고유한 특성은 그 나라의 팬들만이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거라 생각하기에, 정도를 넘어서서 싸우는 분들이 이해가 안간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응원하는 팀이 잘나가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그래도 엄연히 나랑 상관없는 타 국가의 리그인데....
아시아에서 아무리 응원해봤자 결국은 구단에선 우리를 수입 보조수단으로 밖에 보지 않을텐데 말이죠...

이 말은 투닥거리는 거 자체 보다는 '결국 저쪽에선 우리는 아오안인데'
왜 투닥거리느냐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아오안까지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자국내 팬이 메인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느 리그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유럽 상위리그든 K 리그는 중국 수퍼리그든 말입니다.

제 말은
그쪽에서 우리를 신경쓰던 말던
팬질할거 하고 투닥거릴일 있으면 적당히 투닥거리고 하면 된다는 겁니다.

왜 걔네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의식하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그럴거면 외국 배우나 가수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직접적인 돈줄인 자국 팬에게는 당연히 더 잘해야죠.

예를 들어서 만약에 동남아시아의 어느 국가에 K리그 팬들이 많아져서 서로 전북이 낫다, 서울이 낫다 하고 싸우면,
K리그 팬입장에서야 뿌듯하기도 하겠지만, 구단이나 한국의 팬들이나 '팬 해주는 건 좋지만 저렇게 까지 할 이유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 같아서요.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