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랜만에
외롭다는 글을 쓸까,
업무관련 나대는 글을 쓸까 고민하다...

결국, 업무관련글을 쓰자라고 마음먹고 휘갈겨 봅니다...


한 회사에서,
그리고 본부든 팀이든 부서에서 성과관리라는 것을 할라치면,
제가 존경하는 피터드러커님의 말씀처럼 측정할 수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고
정량적인 지표에 맹목적인 사랑을 보이게 됩니다.
우린 흔히 KPI라는 이름으로 1년 내내 얽매이게 되지요...

근데 말입니다.
프로젝트 매니징의 격언 중에 지표는 배운사람의 변명이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악용의 소지가 너무 큽니다.
CbA라고 표현되는 다소 도전적인 수준의 목표를 잡는다는것도 쉬운일은 아니구요...
그 목표에 따른 구체적인 성과가 이렇다라는 고민을 크게 하는 사람을 아직까지 몇명 보질 못한 부분도 있겠지요.

여하튼, 그 핵심성과지표라는것을 먼저 연말, 연초에 지정하고 나서, 한달에 한번정도 확인을 할 수는 있지만,
결국 1년 내내 우리를 움직이는 것은 실행과제들 입니다.

KPI와 연동되는 수많은 실행과제들이 제대로 돌아가느냐 아니냐로 한 해 농사가 결정된다 이 말입니다.


이 실행을 제대로 하느냐 그래서 성과가 나느냐가 핵심인 겁니다.

그럴려면, 결국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
스케줄링을 해야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잔소리가 시작되겠습니다. 다 아는 잔소리, 하지만 너무나도 귀찮은 잔소리...

우선, 스케줄을 만들때는 2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해결책을 구체적인 Activity 단위로 만드는 것입니다
왜? 미사려구를 동원한 수많은 표현들.
즉, 고도화, 활성화, 강화, 달성, 조직 신설, TF 설치 이런 어찌보면 내가 이건 안할래...와 같은 표현들로 부터 책임의 소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실행계획을 보고, 1)어떠한 일을, 2) 누구의 주도로, 3) 언제부터 언제까지, 4) 어떻게, 5)어느 수준까지 할 것인지에 대한 답. 즉 해결책을 찾을 수있게 해주어야 하고 위에 말한대로 제대로 된 실행 >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다 이거죠

둘째, 시작날짜와 마감날짜를 정하는것입니다.
이건 제가 여성팀원과 일할때 아주 강하게 느끼는 것인데, 상당히 디테일한 작업지시나 Due date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권한위임 차원에서 많은걸 맡기는 스타일인 저한테는 문화충격에 가까운 일이었는데...상당히 많은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는 일이더군요...

일단 그래서 항상 중간마감 혹은 1차보고라는 표현을 통한 충분한 분석과 발상을 자주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진행하곤 합니다.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긴 합니다만, 중간보고는 리더의 귀차니즘과 바쁨에 따른 소홀만 극복된다면 좋은 프로세스인건 확실합니다.


네...
스케줄 관리...
뭐 대단한 이야기하려고 한건 아녔어요...

그럼 관리 Tool 이야기만 조금 더 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스케줄 관리할때 많이 쓰는게
간트챠트라는 겁니다.
과제별로 Activity를 분해한 다음 Bar챠트를 이용하여 시작일과 마감일을 표시함으로써 일의 진척상황을 관리하는 것인데요...



월간이나, 연간으로 이루어지는 일상적인 스케줄을 관리할 때 아주 편리합니다.
늘 벌어지는 일을 관리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런 일상적인 과제가 아닌 처음해보는 과제인 경우에는 어떨까요?
그럴때는 퍼트 챠트가 도움이 됩니다...



과제나 프로젝트 달성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작업내용과 순서를 기초로 하여파악하는 것인데요,
모든 일상적인 업무의 진행 절차를 정하고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데 유용합니다...

위 그림의 2, 6번은 단독작업이고 3, 4, 5, 등등은 병행작업입니다.
경로상에 최장경로가 빨간색인데, 이 과제의 작업은 분할하거나 지원하는 방법을 통해 단축시키면 총 프로젝트 일수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죠...


물론 스케줄에 관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긴 합니다.
Contingency plan이라 불리는 플랜B를 세워야 하고, 그에 따른 스케줄이 설정이 되면 리스크 대책을 마련하며 조직화 계획이라 불리는 Synergy plan을 마련한 뒤 최종적으로 예산편성과 집행계획을 수립을 짜면 최상위 의사결정자가 자금 조달을 해주는 것으로 실행계획이 마무리 되게 됩니다.



에이 누가 이렇게 일합니까?
다 그냥 헛소리지...
뭐 그래요?
저도 일년에 수십 수백개의 과제를 담당하는데 저렇게 해본건 진짜 그룹사 자료 만들때나 한두번 해볼 뿐이죠...
하지만, 중요한 건 정말 저렇게 하든 안하든 알고는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번씩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동적으로 저런 프로세스를 밟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거구요...
그날이 빨리 오기위해 이렇게 글을 찌끄려보고, 한번씩 연습해보는거죠...

벌써 1시가 다 되었네요...
내일 출근이라니...후후...힘든 세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