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점심을 먹다가 자신의 꿈에 대해서 말하는 좀 이상한 상황이 있었어요

저는 그냥 가볍게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어서

한강보이는 60층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 팀의 문제의 후배사원은 무슨 재단을 만들고 어디에 기부를 하겠다면서

꿈은 클수록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때 팀장이 "도남이는 기부 같은거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라는 질문에

갑자기 진지모드로 급변하면서




"솔직히 기부 같은건 세상에 없어져야 하는거죠.

 복지를 왜 개인적 선행인 기부에 의존해야하죠?

 장기적으로 세금 잘 걷어서 복지 예산 키우고 정부에서 하게 되야죠

 저는 세금 열심히 낼겁니다"


킁킁킁


그러자 옆에있던 한 이상한 아저씨가

"그런게 공산주의지....도남씨는 완전 이상주의자야..."




근데 그 이상한 아저씨가 저번에 정치 이야기하다가

"도남씨는 기부는 해요? 난 한달에 만원씩 정기 기부하는데..."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던 아저씨...연봉이 6000만원이 넘으면서...

사실 그 아저씨도 맨날 세금 많다고 궁시렁 대는 아저씨..




결국 따지고 보면 그 이상한 아저씨의 생각이 참 웃기는게

자기가 선행에 의해서 내는 쥐꼬리 만큼의 기부는  자랑스럽고

세금은 아까운......

물론 "세금=복지예산"은 아니지만, 그 아저씨의 생각은 참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