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슬퍼지네요
- 작성일
- 15-08-19 09:59
요즘 인생의 낙이 강아지랑 산책하는거뿐 ㅜㅜ
본업은 좀 나아졌지만 주식은 개판됐고 ㅡㅡ
살은 좀 빠졌지만 잇몸이 붓고 아파서 며칠동안 입벌리기도 힘들고...
울 강아지가 푸들인데, 살짝 믹스견 느낌?
귀가 넙대대한게 코카랑 섞였나..
암튼 이 넘이 지가 사람인줄 아는 그런 강아지입니다
지가 필요할때만 와서 안아달라고 하고 맛있는거 먹고 있을때만 옆에와서
꼬리흔들면서 달라고 하고.. 안주면 개무룩해지고...
허전해서 부르면 생까고 멀찌감치서 '너 뭐하니?'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는 넘인데...
아침일찍 강아지 산책시키는데 어떤 분이 하얀 푸들 산책시키시더군요
강아지가 이뻐죽겠다는 그런 표정인데..
그 하얀 푸들도 똑 같더군요
주인 생까고 '님 뭐하삼?' 이렇게 쳐다보는 표정이...
강아지가 주인에게 애교떠는게 아니라 주인이 온갖 애교떨어야 하는 진실
그래야 손 한번 잡아볼 수 있어요 ㅡㅡ
푸들만 이런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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