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영화 추천
- 작성일
- 12-05-28 20:02
순수하고 깜찍한 한 소녀, 그것보다는 때묻었지만 이내 소녀에 동화되는 소년의 따스하면서 유쾌한 사랑 이야기.
소녀와 소년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머금게 되는
'플립(Flipped)'를 소개합니다.
* 롭 라이너 감독은 다소 특이합니다.
연출하는 작품의 분위기가 참 극과 극입니다.
'미져리', '어퓨굿맨' 같은 무서운 스릴러와 무거운 주제를 담은 작품을 연출하기도 하고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알렉스와 엠마' 같은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기도 하고요.
'스탠 바이 미'나 '버킷리스트'처럼 아름다우면서도 따듯한 인생 이야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 소년, 소녀의 관점이 교차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구성은 서로의 관점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상황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은 코미디적인 요소를 강화시켜 줍니다.
* 순수한 아이가 때 묻은 사람이 되는 것은 순식간이지만
때 묻은 사람이 순수한 아이가 되는 것은 왜 그리 힘들까요?
* 소년의 아버지로 나왔던 캐릭터가 눈에 밟히더군요.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는 선택은 누구나 할 수 있죠.
하지만 그 선택에 자신만만해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죠.
* 소년으로 나왔던 배우 '캘런 맥오리피'와 소녀로 나왔던 '매들린 캐롤'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캘런은 다음 작품이 '위대한 캐츠비'인데요. 아마도 디카프리오 어릴 적 연기를 할 것 같은데
매력적인 외모에 인기 좀 끌 듯싶습니다.
매들린은 연기력이 훌륭합니다.
깜찍하면서 특히 표정들이 참 매력적이더군요. 앞으로 어떻게 크게 될지 궁금합니다.
어쩌면 명 여배우가 탄생할지도....
* 끔찍해져가는 사회 분위기에서 잠시 벗어나서 풋풋한 소년 소녀의 사랑에 묻혀서 미소 한 번 짓고 싶은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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