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처음으로

첼로 음을 가까이에서 들었습니다.

사실 첼로 그 자체보다는,

첼로를 켜는 연주자의 호흡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첼로를 켜지 않는 휴지의 그 짧은

시간에 큰 호흡 소리를 내더군요.

뭐랄까, 호흡 자체가 첼로 음 진행에 있어서의

한 부분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첼로와 피아노의 선율이 함께 이야기를

펼치는 그 공간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연주자는 한예종 첼리스트 이강호 교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