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한잔하고 싶었;
- 작성일
- 12-07-18 01:35
전 술을 잘 못해요.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제가 원하는 술자리는 거의 없어여.
그러다 오늘밤 먼가 이상한 기분이 드는거에여.
디아블로 접속했다가 5분도 안되서 껐어요.
갑자기 맥주가 먹고싶어졌어여.
전 이곳에 27살에 이사왔기 때문에 친구가 없어요. 친구들 볼려면 30분은 가야되요.
그래서 걍 혼자 나갔어요.
바에 갔어요.
앞에 종업원이 앉았어요.
밀러를 시켰어여.
한병 사줬어요.
"난 혼자 먹으러 왔으니 신경쓰지 말고 일보세요"
혼자서 궁상떨구 왔어요 +_+
아무생각없는 명상?? 이런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먼가 생각에 잠기는 느낌이었으나 그속엔 아무것도 없었어여.
이런날이 가끔 오더군요. 비도 안오는데;;
여러 생각을 했으나 결론은 텅빈 채로 집으로 왔어여.
집에 오니..... 나가기 전의 그 화면이 다시 오버랩이 되요.
다시 나가고 싶지만 참아야겠구만요.
가끔 혼자 먹는 것도 명상에 잠기기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여.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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