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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를 이끌던 강명석 당시 편집장은 14일 대표로부터 갑작스레 '새 편집국장을 데려오겠다, 수석기자나 K-POP 전문기자라는 직함을 줄테니 기사 쓰는 것에 전념하라'는 말을 들었다. 사측이 18일까지 오전 결정할 기간을 주겠다고 하자 강 전 편집장은 이날 사직서를 내고 25일자로 회사를 떠났다.

회사가 편집장을 교체하자 5명의 기자들도 항의의 뜻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회사의 인사명령은 강 전 편집장뿐만 아니라 일반 기자들도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던 것이다.

사표를 제출한 최지은 기자는 트위터에 "2013년 2월 28일부로 텐아시아를 떠난다"며 "저는 최근 텐아시아의 강명석 전 편집장에게 내려진 인사명령을 납득할 수 없어 지난 2월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남겼다.

7년간 이 매체의 성장을 이끈 강 전 편집장뿐 아니라 비교적 연차가 높은 기자들이 줄줄이 사표를 내자 현재 텐아시아는 어수선한 상황이다. 텐아시아에는 현재 5명의 기자가 남아 있다.

뿐만 아니라 편집국장 교체를 계기로 텐아시아의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을까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올해 1월 텐아시아를 인수한 한국경제신문이 이번 기회로 매체 성격을 변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은 < 텐아시아 > 를 소유한 ㈜코리아엔터테인먼트미디어 지분의 99%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