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 진화론에 대한 제 생각을 쓴 글이 있었는데..맘에 걸려던 점은...크리스챤이라는 표현...

제가 믿음이 있는 사람이지만 크리스챤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가 없거든요..

사실 어제 진화론에 대한 글도 어떤 사람이 보면 신앙인이 저런 말 할수 있냐...할수도 있구요..

암튼 그게 내세울거리도 아니고 자신도 못하겠구 그래서요..

베팍에도 관련글을 자주 올렸지만 제가 신앙적인 고민이 많았어요. 교회도 잘 안나가구요..

새로운 교회를 찾아다니다가 한 곳을 정해 다니고 있는데...그마저도 매주마다 나가고 있진 않습니다만...

그 교회분위기도 맘에 들고... 그 교회쪽 선교회도 맘에 들구요..교회의 세속화에 반대입장에 있는 입장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선교회를 세운분은 그런쪽으로 티비에도 나온분이고 해서...더 신뢰가 갔어요..

그런데..요 최근 사이에...안좋은 쪽으로 생각이 될만한 일이 계속 있네요...

5.18관련 글을 페북에 올렸다고 해서 무슨 글인가 했더니..

5.18의 정신은 존중해야 하지만..그걸 내세우는 자들이 문제다..정치적으로 이용하고..그 반대에 있는 사람들은 탓하면서 화합이 깨진다..라는..

이게 참 알쏭달쏭 하더군요. 걍 듣기에는 중립적으로 보이지만...이 글보고 참 깨스름한게...

이분..분명히 저번에 말씀하시기에는 옳지 못한것에는 용기있게 대항해야 한다고 했거든요...곰곰히 생각해도 앞뒤가 안맞는다는...

그래도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518을 무시하고 부정한건 아니니....하구 생각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바로 지난주였는데요...이분이 학교를 세우려고 한다는 겁니다. 학교야 세울수 있구 그 명목으로 헌금 받을 수도 있구..

다 이해합니다만....여러분들 헌금없어도 학교 세울수 있다..라고 하면서도....이럴때 빠지면 습관이 된다라고 하니...쫌 기분이 요상해지더군요..

사실 아주 적은 금액의 헌금정도를 하면 어떨까..생각하고 있었는데..그 말을 들으니 그 마음마저도 달아나버렸습니다..한마디로 기분이 좀 상하더라구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헷갈립니다. 내가 헌금때문에 시험받는게 아닌가 싶은...근데 이건 헌금때문이 아니라 목사님때문에 시험받는거 같기도 하구..

암튼 이 목사님이 이런쪽으로 그럴줄은 예상을 못해서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다른 교회를 다닌다거나 그 목사님이 어떤 분이다...판단할 생각은 없지만.....제가 생각했던 이미지가 조금 깎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더 다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