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1회만 빼면 특급 투수인데 아까워라...

류현진은 올해 특히 안좋긴 한데,

국내에서도 1회 좋지 않은 편이었고(투구수가 많음)

다른 선발투수들(베테랑 조차)도 1회는 다 어려워하죠.

커브가 자리잡으면 평균정도로 자리잡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커브 비율을 약간 높이니까 타자들의 스윙 매커니즘이 삐걱대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어요

그렇죠! 그게 바로 류현진의 피칭을 보는 재미구요. 구위에 눌리는게 아닌데도 타자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는거요.

19타자 연속 범타를 시켰는데요. 2번째 안타를 커브를 맞았는데 가운데로 몰리기도 했지만 커브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맞았던 안타죠. 그러나 류현진은 레퍼토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안타에 겁먹을 필요가 없죠. 그냥 찍었는데 맞은 거 정도라.

개인적으로 진 경기였지만 올해 최고로 재밌었던 경기였어요.

훗 올해 차우레기가 커브 많이 섞으면서 살아나는거 보고 따라하는건가요~

ㅎㅎ 차우찬 살아났나 보군요

오늘 상남자에게 멀티히트를 쳐대는 골디를 보면서 이해하기로 했네요

다음번에 만나면 골드슈미트도 쉽게 치지 못할 겁니다.

류현진이 커브만 제대로 섞어 던졌으면 국내에서도 우타 대표 거포들에게 절대 당하는 일 없었을 거에요